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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보도 ‘MBC·조선’ 광고불매운동 커뮤니티서 ‘확산’

기사승인 2014.05.07  1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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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왜곡에 ‘분노’.. 네티즌 “소비자는 불매로 국민은 투표로”

세월호 참사와 관련,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 행태에 실망한 네티즌들이 언론사 광고불매운동을 벌이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해당 불매운동은 전 커뮤니티로 번지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의 회원인 ‘제비22’는 지난달 26일 “이 분노를 어찌 풀지 고민이십니까..” 라는 글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재화의 선택은 그 어떤 정치적 행위보다 더욱 정치적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자신들의 입장에 반하는 언론사에게는 광고를 주지 않음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한다. 고도의 정치적 행위”라며 “우리는 왜 못하나”라며 불매운동을 제안했다.

이어 “<JTBC>에만 광고하는 제품 중 하나를 선정해 구매운동을, <MBC>와 <조선일보>에만 광고하는 제품 중 하나를 선정해 불매운동을 하겠다”며 첫 불매운동 대상으로 <MBC 뉴스8>에 광고 중인 등산용품 브랜드 아이더를 선정했다.

   
▲ '제비22'가 올린 불매운동 제안글 캡처

글이 게시된 지 열흘이 넘는 7일, 해당 글의 조회수는 17만명 이상이 읽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불매운동글은 ‘오늘의 유머’, ‘SLR’ 등 커뮤니티로 번졌고 ‘죽전엄마들의 cafe’ 등 지역별 학부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도 빠르게 번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가 자녀를 둔 부모에게 상당한 충격을 준 것이 급속도로 확산되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불매운동 관련 앱

불매운동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며 다양한 참여도 늘어났다. 한 네티즌은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올렸다. 불매운동과 관련된 글을 모아서 볼 수 있는 이 앱은 5천번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네티즌들은 “정말 좋은 방법입니다. 생활 속에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우리의 권리를 찾기 위한 대장정이네요. 우리 한번 해 봅시다”(ais*), “소비자는 불매로 국민은 투표로”(내손안***), “좋은데요? 민주주의는 투표로 보여주고 자본주의는 소비로 보여준다”(아일***), “좋은 의견입니다. 적극 동참하겠습니다”(세현**), “이렇게 행동으로 보여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응원하겠습니다”(포켓***), “나비효과라 하던가요. 이 작은 일 하나가 어쩌면 대의민주주의의 대안이 될지.. 지지합니다”(티*) 등의 반응들을 보이며 불매운동을 적극 반겼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불매운동? 무슨 명분인가요?”(seji***), “의미 없는 불매운동이긴 하네요. 상대 아웃도어 브랜드 사람이 주도하는건가”(bong****), “타당성은커녕 설득력도 없고 한 사이트 개인유명도 이용해 이슈 만들겠다는 취지로 밖에 보이지 않네요”(냄**) 등의 글들을 게시하며 불매운동의 대상 선정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불매운동 조짐이 보인 이후 아이더는 MBC에 대한 광고를 일부 중단했다. 그러나 아이더 측은 “원래 시사·보도 쪽에는 포커스를 두지 않았고 최근 불매 운동과는 관련 없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아이더 마케팅팀 관계자는 “저희 계획대로 하고 있다. 인위적으로 MBC 쪽에 광고를 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불매 운동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5월 MBC 시사·보도 프로그램에 광고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이더 측은 불매운동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지만, 소비자들이 광고주에 대해 적극적 불매운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나온 결정이기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나혜윤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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