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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이번엔 ‘김천(구미)역’을 ‘박정희역’으로

기사승인 2014.03.20  17: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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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를 박정희 시로 바꾸자더니.. ‘노이즈 마케팅’ 지적도

경북 구미시를 박정희시로 바꾸자고 제안해 논란을 일으켰던 새누리당 박승호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이번에는 ‘김천(구미)역’을 ‘박정희역’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박 예비후보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차역 이름으로 ‘김천(구미)역’이나 ‘천안·아산역’처럼 두 도시 명칭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은 코미디”라며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 역명을 바꾸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이 있는 구미시를 박정희시로 바꿀 경우 그 관문인 김천(구미)역을 박정희역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이어 “이는 5000년 가난의 한을 풀어준 박 전 대통령의 산업화 업적을 기리고, 이름을 사용해 잊혀져가는 역사(歷史)를 바로 알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 예비후보는 “신경주역을 김유신역으로 천안아산역도 이순신역으로 바꾸는 것을 검토하자”며 “지금의 역사(驛舍)는 단순히 기차를 기다리는 지루한 장소에 불과하다. 역의 바닥이나 벽 등에 역사적 인물의 기록물이나 영상·사진 등을 전시해 역사적 인물의 발자취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바른 역사(歷史) 배우기 장소로 활용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는 기차역을 역사(歷史)박물관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으로, 박근혜 정부가 주창하는 창조경제와 맥을 같이 한다”고 주장했다.

   
▲ 새누리당 박승호 경북지사 예비후보 ⓒ 블로그

이에 정의당 박창호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논평을 내고 “도대체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박승호 후보인지 박정희 후보인지 잘 모르겠다”고 꼬집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 선거운동 그만 하고 본인의 능력과 자질이나 알리라”고 지적했다.

앞서 박승호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지난 9일 “이제 도시도 브랜드 마케팅이 필요한 시대”라며 “구미시를 박정희시로 바꾸자”고 제안해 야권 후보들이 연이어 ‘공천 아부 코미디’라며 비판 받았다.

일각에선 박 예비후보의 이러한 제안들이 전형적인 ‘노이즈 마케팅’ 수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는 보도자료를 내며 “구미시를 박정희시로 바꾸자고 제안했던 박승호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20일에는 ‘김천구미역을 박정희역으로 바꾸자’고 제안하여 또다시 논쟁에 휩싸였다”며 스스로 ‘논쟁’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떨어지는 후보들이 박근혜 대통령이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인지도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본인 마케팅’에 나서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갈수록 태산이로구나! 이런 한심한 경우가 있나!”(@mer****), “왜? 대한민국을 박정희민국으로 바꾸지?”(@juy****), “이러다가 박정희방송공사(PBS)까지 나오는 건 아닐는지”(@sin****), “김책시, 김일성종합대학 등을 떠올리며 한민족의 동질성을 회복시키려는 처절한 몸부림으로 이해하기로 한다”(‏@gar****)라며 비판했다.
 

문장원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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