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靑, 조계종 시국선언 반대여론 유도 의혹

기사승인 2013.12.06  11:52:46

default_news_ad1

- 반박 성명서 靑 직원 통해 언론에 제공

불교계의 시국선언을 비판하는 여론 조성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최근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 승려들이 정부의 국정운영 대전환 촉구를 위한 시국선언을 하자 반박 성명서를 청와대 직원을 통해 일부 언론에 제공했다.

‘대한불교종정협의회’ 명의의 이 성명은 ‘종교인은 종교인다워야 한다’는 제목으로 시국선언에 나선 승려들을 비판하고 있다.

“일부 종교인들의 이런 행동은 국론을 분열시키고 북한을 이롭게 하는 종교인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일탈행위다”, “수행정진과 중생제도에 전념해야 할 수행자들이 정치에 개입하는 것도 모자라 대한민국의 안위를 위협하는 북한의 주장에 동조하고 정당한 선거로 뽑은 대통령을 비방하는 것은 우리 국민이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등의 내용이다.

문제는 대한불교종정협의회가 아닌 청와대가 이 같은 자료를 배포했다는 점이다.

   
▲ 지난 3일 조계종 화쟁위원회 등이 '종교인들의 시국발언,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청와대 직원 A는 <뉴시스>에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몇몇 언론사에 자료를 보내고 기사를 써달라고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새누리당 중진 의원의 부탁을 받고 전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청와대와 무관한 개인적 부탁을 받은 것이며,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개인적으로 보냈을 뿐 별다른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대한불교조계종 승려 1012명은 국가기관이 동원된 불법선거운동의 과정을 명확히 밝혀 관련자를 엄중히 처벌하고 대선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을 명확하게 없애기 위해 특검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네티즌들은 분노를 쏟아냈다. 한 네티즌(활과**)은 “뭐 하자는 거지? 국민들이 그지로 보이냐? 니들이 끝날 때가 됐구나!!”라고 비난했고, 또 다른 네티즌(win****)은 “언론 조작의 첨단기술까지 동원하는 군. 창조언론이네”라고 조롱했다.

이 밖에도 “하늘이 부끄럽지도 않은게나”(Fly-*******), “국민 분열.. 종교계 분열.. 정치인 분열..”(후희지***), “또 개인적 일탈이라고 하쥐.. 햐.. 청와대가 조폭이네 ㅋㅋ”(류**), “이번에는 한 단체의 일탈 행위였습니다??”(청*), “뭔짓인들 안하겠어..”(인생**), “이것이 바로 학습효과. 애비한테 배운 고대로 답습하네”(마**) 등의 분노 섞인 글들이 잇따라 게시됐다.

한편, 대한불교종정협의회는 한국불교여래종·대한불교일붕선교종·대선불교조계종·한국불교조계종 등 30여 군소 종단으로 구성됐다. 

나혜윤 기자 balnews21@gmail.com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