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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정남 인터뷰설’ 사실로 드러나

기사승인 2012.12.20  16: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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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특파원 직접 만나…‘盧 NLL 발언’ 질문도 던져

MBC가 대선 직전 파문을 일으켰던 ‘김정남 인터뷰설’에 대해 유언비어라고 부인했지만 실제 인터뷰가 성사된 것으로 드러났다.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MBC의 방콕 특파원인 허무호 기자가 사실은 김정남을 인터뷰 했다”면서 “김정남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석상에서의 북방한계선(NLL) 관련 발언에 대한 질문도 던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MBC는 18일 뉴스데스크 리포트를 통해 ‘선거철에 유언비어가 횡행한다’며 이상호 기자의 트윗 내용과 영상을 내보내며 관계당국의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 MBC 화면캡처

정확한 인터뷰 시점과 답변 내용 등을 확인하기 위한 20일 ‘go발뉴스’의 전화 인터뷰 요구에 대해, 조상휘 MBC 국제부장은 “김정남 인터뷰를 어떻게 하냐, 안한 걸로 다 나와 있지 않느냐”면서 인터뷰 사실 자체를 거듭 부인했다.

조 부장은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 전화를 끊었다.

이와 관련해 이상호 기자는 “선거 3일을 앞두고 김정남 인터뷰 지시를 내리는 것이 특정후보를 돕기 위한 게 아니라면 인터뷰 추진과정, 성사여부, 김재철 사장의 지시여부 등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기자는 지난 18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leesanghoC)에서 ‘김재철 사장의 MBC가 김정남 단독인터뷰를 비밀리에 진행해 선거 전날 보도하려 준비중이라는 첩보가 있다’며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호외11’이 제기한 ‘김정남 막판 카드’ 가상 시나리오에 힘을 실었다.

‘나는 꼼수다’의 가상 시나리오는 ‘여권이 꾸준히 의혹을 제기해온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관련 발언에 대해, 투표 직전 김정남이 입을 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상호 기자의 트위터 발언이 일파만파 번지자 MBC는 18일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트윗에서 ‘설’ ‘첩보’로 나열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보도자료에서 MBC는 ‘방콕 특파원인 허무호 기자를 소문 확인차 말레이시아에 보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김정남을 만나지 못했다”고 기자 이름을 거명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같은 날 밤 MBC는 뉴스데스크 리포트를 통해 ‘선거철에 유언비어가 횡행한다’며 이상호 기자의 트윗 내용과 영상을 내보내며 관계당국의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MBC는 정작 이 보도에서 ‘대선 3일전 특파원에게 김정남 인터뷰 지시를 내린 사실’은 감춰 눈총을 사기도 했다.

MBC는 뉴스데스크 보도 직전, 이상호 기자의 자회사 파견 연장을 전격 취소하고 즉각 복귀 명령을 내렸다.

현재 이 기자는 대기발령을 받은 상태며,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주중 해고 등 중징계를 내리기 위한 인사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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