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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새누리 십알단과 국정원, 사이좋게 RT했다”

기사승인 2013.10.21  19: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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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티즌 “국정원, 새누리 외곽기관?”

지난해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SNS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로 유죄를 받은 ‘십알단’과 박근혜 후보에 유리한 SNS활동을 한 국정원 계정이 서로 동일한 내용에 대해 리트윗(RT‧재전송)을 주고받는 등 서로 연관성을 의심할만한 정황이 드러났다.

21일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윤정훈 목사의 ‘십알단’ 계정과 국정원 연관 계정이 같은 글을 놓고 RT를 한 정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전 서울중앙지검 특수수사팀장(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은 “그렇게 보고 받았다”고 답변해, 이를 인정했다.

   
▲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3일 여의도의 한 오피스텔을 급습해 새누리당의 불법선거운동과 관련된 조사를 마친 뒤, SNS 활동 유사기관과 연루자들에 대해 14일 중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당시 오피스텔에는 박근혜 후보 명의의 임명장이 수십장 발견됐다. ⓒ KBS 화면캡처

박 의원은 십알단과 같은 글을 RT한 트위터 계정을 ‘누들누들’(@nudlenudle)이라고 지목하면서 “‘누들누들’과 십알단이라는 새누리당 선거조직이 서로 동일한 내용을 갖고 RT를 사이좋게 주고받았다”며 “이게 이번 검찰 수사의 본질이고, 국정원 계정 5만6000여 건의 최종 목표는 바로 이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팀장은 이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 이라는 이유로 “답변 드리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누들누들’ 계정은 국정원 심리정보국에서 근무하다 지난 4월부터 총무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국정원 직원 이모(43)씨가 사용한 계정으로 알려져 있다.

이씨는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금강산 관광 재개 공약을 비방했던 속칭 ‘대장 계정’ 가운데 하나로 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대정부 질문에서 공개한 바 있다.

이같은 내용이 전해지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트위터에 “뭐, 이미 짐작했던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셈이죠. 하여튼 국정원-새누리...거기에 사이버사령부가 가세”라는 글을 남겼다.

서주호 정의당 사무처장은“ 새누리당 십알단! 국정원 심리전단!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완벽한 삼위일체였을듯... 총체적 부정선거로 당선된 박근혜는 하야하라!”라고 비난했다.

이밖에도 네티즌들은 “이쯤이면 십알단 대장도 구속수사 해야지요~ 야당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에게 언어폭력을 서슴지 않았는데”(sst******), “대한민국 아니고는 볼 수 없는 창조경제적인 아름다운 IT 민관협력”(so******), “<영구없다> 보다 웃긴 <난 도움 받은 거 없다>”‏(dda******), “국정원은 새누리 외곽기관이었냐?”(Chad*******)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 목사는 지난해 9월부터 서울 여의도의 한 오피스텔에 미등록 선거운동 사무실을 차리고 직원 7명을 고용, 인터넷이나 SNS에 박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올리거나 댓글을 달도록 하는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6월4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풀려났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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