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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대한민국 태어나지 말았어야” 발언 근거는?

기사승인 2013.10.09  14: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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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희 “잘 모르겠다, 통용되는 이야기 인용한 것”

역사왜곡․표절논란 등 물의를 빚고 있는 교학사 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저자 이명희 공주대 역사교육과 교수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나라”라고 말했다는 발언의 근거에 대해 “통용되는 이야기를 인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 이명희 공주대 교수 ⓒ 네이버 프로필

그는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2003년 2월 취임 이후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노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역사는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역사’라고 말했다. NLL 포기 발언도 같은 맥락”이라면서 이는 “우파 진영의 보편적인 인식”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노 대통령, 나아가 친노 세력과 민주당의 역사인식에 대해 그렇게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이러한 비판에 대해 친노 진영이 답하지 않았다. 그런 맥락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로 일종의 문제제기의 성격으로 한 말”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노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아야 할 나라’라고 표현한 적이 없다는 것이냐고 재차 묻자 “잘 모르겠다. 통용되는 이야기를 인용한 것”이라며 “민주당과 친노진영이 대한민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해명해야 한다는 생각에 한 말”이라고 덧붙였다.

이명희 교수는 교학사 교과서가 박정희 정권의 독재를 미화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역사서술을 하면서 그 당시를 해석하고 평가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그래서 반공이 국시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부분을 설명하면서, 박정희 정권이 공산주의의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수호한 측면이 있다고 서술자가 평가한 것이다. 혹자들은 이러한 해석에 대해 독재를 미화한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 우익 언론의 교학사 교과서 환영 분위기와 관련 “일본 우익과 뉴라이트 간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면서 “일본 우익들은 군국주의나 전체주의를 옹호하지만 한국 뉴라이트는 자유민주주의를 기본 가치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기네 나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옹호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일본의 역사를 긍정하는 것과 한국의 역사를 긍정하는 것은 다르다”며 “대한민국은 일본과 달리 부끄러운 짓을 한 역사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추석때 시민단체들과 함께 귀성객 상대로 종북세력이 교학사 교과서를 위협한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배포한 이유에 대해 “시민단체들이야 그런 이야기 할 수 있지 않나. 내가 그렇게 주장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대한민국 헌법 이념인 자유민주주의를 옹호하고 대한민국을 옹호하는데 비난받을 이유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교과서가 대한민국의 성립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고 성취를 폄훼한다. 종북세력이라는 비난에 대해 억울할 수 있지만 왜 그런 비난이 나오는지 자기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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