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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이배용 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장에

기사승인 2013.10.04  18: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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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하나 없이 30분 만에 만장일치 ‘날림 통과’

새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참고 자료 하나 없이 30분만에 ‘날림 통과’된 사실이 드러났다.

<한겨레>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신임 연구원장 선출을 위한 이사회에서 이성무 이사(한국역사문화연구원장)가 건양대학교 석좌교수인 이배용 후보자를 추천하고 손병두 이사(박정희재단 이사장)가 제청한 뒤 참석 이사 10명의 만장일치로 이 후보자가 원장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 이배용 원장 ⓒ 한국학중앙연구원 홈페이지

이는 민주당 박혜자 의원이 4일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부터 받은 ‘원장 선임 회의록’을 검토한 결과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인물을 선임하기 위해서는 신중한 검토와 논의가 이뤄졌어야 하지만 충분한 정보제공도 없이 원장 선임절차가 진행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박 의원은 “이사회가 ‘친일·독재 미화 역사관’을 가진 이배용 원장에 대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추구하는 역사관을 갖춘 것으로 평가해 충격을 더하고 있다”며 “200여명의 직원과 3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운영하는 기관의 수장을 단 30분 만에 결정한 것은 이사회가 이미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부적격한 인물이 부실한 절차에 의해 선임된 만큼 이배용 원장을 해임할 것을 요구했다.

선임된 이배용 건양대 석좌교수는 뉴라이트 계열 학자로 분류되고 있으며, 이 교수를 추천한 이성무 이사는 최근 친일·독재 미화 논란을 빚은 교학사 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원조격인 뉴라이트 계열의 대안 역사교과서(2008년)를 만든 교과서포럼의 고문이었다.

한편 한국학중앙연구원은 박정희 정부 시절 설립된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 전신으로 지난 2005년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사진으로는 진념 전 경제부총리(이사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등 경제계 인사와 이태진 당시 국사편찬위원장, 기획재정부·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관료 등 정부 관계자로 구성돼 있다.

이 곳에는 교학사 고교 한국사 교과서의 저자 중 한 명인 권희영 교수가 소속돼 있기도 하다. 

문장원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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