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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독재 미화에 분노한 학부모.. ‘얼’ 빠진 교과서 불채택 운동

기사승인 2013.09.25  19: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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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교과서 논란 “친일‧기득권 세력 VS 양심 있는 시민들의 싸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해 논란이 일고 있는 교학사 뉴라이트 교과서에 대해 학부모들이 무효화를 선언하고 일선 학교에서 ‘불채택 운동’을 펼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이하 학부모회)는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뉴라이트 교과서는 국사편찬위원회의 밀실검정과정에서 479개의 오류를 지적받았고, 역사학자들이 3일 동안 분석한 결과에서도 300여 건의 오류가 확인됐다”고 지적하고는 정부에 교학사 교과서의 검정승인 취소를 요구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박범이 회장은 “왜곡된 역사 교과서로 공부한 아이들의 역사 의식이 우려스럽다”면서 “잘못된 교과서로 역사를 배우는 모습을 눈뜨고 볼 수 없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가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교학사 교과서의 검정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 ‘go발뉴스’

이날 기자회견에는 광주와 충청, 경남 등 전국에서 올라온 학부모들도 함께 참석했다.

학부모회의 충청지부장을 맡고 있는 조성미 지부장은 “아이들에게 역사 교육을 하는 이유는민족의 자존과 얼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하지만 뉴라이트 교과서는 ‘얼’ 빠진 교과서”라고 비판했다.

조 지부장은 이어 “아이들이 이 교과서로 역사를 배운다면 미래의 주권의식과 시민의식을 배울 수 없을것” 이라며 교과서 검정승인 취소를 촉구했다.

권혜진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사무처장은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진보적 관점으로 기술된 금성 한국사 교과서에 대해서는 법까지 개정하며 정부 입맛대로 교과서를 뜯어고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역사교과서 문제는 좌우 이념의 논쟁이 아니며 친일파에서 비롯된 기득권 세력과 양심 있는 시민들의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 ⓒ ‘go발뉴스’

박범이 학부모회 회장은 ‘go발 뉴스’에 “얼마 전 논란이 된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가 광주항쟁에 가한 비인간적인 행동은 (이들의) 역사의식이 바로 서있지 않았기 때문에 비롯된 것”이라며 “왜곡된 역사교과서로 아이들이 역사를 배우면 역사는 물론 민주시민의식 형성에도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도 “역사교육은 민주사회에서 성장하는 시민을 키워내기 위한 것”이라며 “역사적 사실조차 오류로 가득하고 친일과 독재정권을 받아들인 뉴라이트 교과서로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게 될 것인가”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일본 극우 신문인 <산케이신문>도 뉴라이트 교과서가 식민지근대화론을 받아들였다고 극찬했다”며 “교학사 교과서는 일본사 교과서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학부모회는 이후 각 학교운영위원회와 함께 뉴라이트 교과서가 채택되지 않도록 교과서 불채택운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문장원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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