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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뉴라이트 이론적 지주’ 국사편찬위원장에…정치적 ‘편향성’ 논란

기사승인 2013.09.23  17: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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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김구‧안중근=테러리스트…멀지 않아”

신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에 ‘뉴라이트의 이론적 지주’로 꼽히는 유영익 한동대 석좌교수(77)가 임명돼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23일 유 교수 발탁 배경에 대해 “유 내정자는 지난 50여년 동안 역사연구를 수행해 오면서 한림대 부총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한 역사학자”라며 “사료수집·보존·연구 등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역사를 올바르게 정립하는 역할을 담당할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으로 적임”이라고 설명했다.

   
▲ 유영익 신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내정자 ⓒ 네이버 프로필

유 교수는 교학사 교과서 논란을 일으킨 한국현대사학회의 상임고문직을 역임하고 있고 학계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 연구자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그가 쓴 이 전 대통령 관련 저서만 5권이다.

유 교수는 <대한민국 건국 60년의 재인식>이라는 책에서 “이승만은 대한민국 건국에 절대적으로 공헌한 건국 대통령”이라며 “이승만이 대한민국을 건국한 것은 하느님과 밤새도록 씨름한 끝에 드디어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낸 야곱의 이야기를 연상시키는 위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2008년,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자는 의견을 내세우며 건국절 추진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같은 소식에 민주당 ‘역사교과서 친일미화 왜곡대책위원회’ 위원장인 유기홍 의원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사를 뉴라이트 계열 출신(한국현대사학회)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며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유 위원장은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임명에 이어 유 위원장 내정으로 대한민국 역사가 온통 친일독재 미화로 변질될 것이 우려된다”며 “우리는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응할 근본적인 힘을 잃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의 이번 인사는 역사가 두고두고 평가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모든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교수 임명 소식에 네티즌들의 비난도 거세다.

SNS상에는 “뉴라이트를 앞세워 본격적인 친일독재 미화 작업에 나설 계획임을 선포한 듯”(seo****), “유영익 내정은 민족, 민주, 헌법, 독립정신, 독립운동을 총체적으로 부정하는 것과 같다”(hood*****), “‘역사 바꿔치기’ 야바위꾼들!”(yoj*****), “‘국민여러분 저는 뼛속부터 친일입니다!’라고 하는 것으로 보이넹!”(sms******), “결국 매국의 피는 속일 수 없었나 보구만...”‏(eld******), “김구 선생님 안중근 의사가 테러리스트로 역사책에 기록될 날이 멀지않았구나!!...”(ybh******)라는 등의 비난 댓글들이 잇따라 게시됐다.

앞서 지난 6월, 유 교수가 국사편찬위원장에 내정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한국역사연구회, 한국사연구회 등 5개 단체는 공동성명을 통해 “(유 교수는)이승만이 이 나라의 우매한 백성을 유능하고 발전 지향적인 새로운 국민으로 만들었기에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의 비약적인 발전이 가능했다고 주장하는 인사이자,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자는 주장의 선두에 섰던 인사”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들은 “그는 2008년 사회적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뉴라이트 포럼의 고문으로 ‘대안교과서’를 감수했고, 2011년에 결성된 한국현대사학회의 고문직을 맡고 있다”며 “한국현대사학회는 2011년에 국사교과서 집필기준에서 ‘민주주의’라는 용어를 ‘자유민주주의’로 바꾸자고 압력을 행사해 역사학계의 대대적인 반발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 과정은 학계의 논의를 통해서가 아니라 이명박 정권 하에서 권력에 기대어 이루어진 것이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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