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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권영세→박원동→김용판 통화…댓글 수사축소 ‘3각커넥션’ 의혹

기사승인 2013.09.11  09: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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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2차장 핵심인물로 부상…원세훈․서상기와 직접 통화도

지난해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이 발생한 날부터 경찰이 허위 중간수사결과를 시급히 발표한 날까지 엿새 동안 국정원 국내담당 간부들과 새누리당 고위인사, 경찰 수뇌부가 집중적으로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검찰은 이들이 당시 수사상황을 공유하고 수사결과 발표 시기를 조율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일보>는 이를 두고 “경찰의 수사 축소ㆍ은폐 과정에 정치권과 국정원이 배후 역할을 했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 국가정보원

<한국일보>와 사정당국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해 12월11일부터 16일까지 엿새 동안의 국내담당인 국정원 2차장과 그 휘하 간부들의 통화내역을 분석한 결과, 새누리당 및 경찰 측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특히 차문희 당시 국정원 2차장을 정점으로 박원동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과 서울경찰청 담당 국정원 연락관인 안모씨가 역할을 분담해 여당 정치인 및 경찰들과 연락한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 조사결과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종합상황실장을 지낸 권영세 주중대사는 당시 박 전 국장과 연락했으며, 박 전 국장은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과 통화했다고 <한국>은 전했다.

앞서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8일 김무성-권영세 증인채택 거부관련 민주당 국조특위 기자간담회에서 “박원동 국장과 당시 권영세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이 수차례 통화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커넥션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외에도 연락관 안씨는 김 전 청장 외에 댓글 사건에 관여한 서울경찰청 수사책임자들과 주로 연락했다.

검찰은 안씨가 당시 경찰 수사상황을 수시로 챙겨 박 전 국장을 통해 국정원 수뇌부에 보고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 실제로 통화내역에는 안씨가 박 전 국장에게 연락하고, 박 전 국장은 차 전 차장에게 연락한 것으로 나와 있다고 전했다.

특히 차 전 차장은 직속상관인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통화한 것은 물론 새누리당 의원인 서상기 정보위원장과도 연락 한 것이 확인돼 검찰은 그 동안 주목 받지 않았던 차 전 차장이 당시 상황을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주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들의 통화내역을 법원에 증거물로 제출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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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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