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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1~4면 할애 ‘박근혜 패션프로젝트’는 ‘朴띄우기’프로젝트?

기사승인 2013.09.07  17: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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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朴 ‘옷발’ 잘 받는 스타일”…네티즌 “‘용비어빠가’ 여왕인가, 별짓 다하네”

<동아일보>가 7일자 토요판에 1~4면까지 무려 4면을 할애해 박근혜 대통령의 패션스타일을 분석, 새로운 패션을 제안하는 기획기사를 내보내 빈축을 사고 있다.

네티즌들은 국정원 대선개입, 내란음모 사건으로 정국이 혼란한 상태에서 동아일보가 박 대통령을 우상화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동시, 패션과 민생이 무슨 관련이 있느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동아>는 이날 [토요판 커버스토리] ‘박근혜 패션 프로젝트’라는 제하의 기획기사에서 제8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의 박 대통령과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만남을 두고 “동양과 서양을 대표하는 ‘파워 우먼’이 만났다”고 소개하면서 둘 사이 공통분모로 ‘패션’을 거론, 두 정상의 패션을 비교 분석했다.

<동아>는 메르켈 총리의 패션스타일에 대해 “단추가 서너 개 달린 재킷과 정장바지가 트레이드마크”라고 소개한 뒤 “박 대통령도 트레이드마크가 된 패션 스타일이 있다”며 “엉덩이를 살짝 덮는 길이의 재킷과 정장바지. 재킷은 대체로 차이나칼라이거나 깃을 세운 원브레스티드(단추를 한 줄로 잠그는 디자인)형태”라고 분석했다.

   
▲ ⓒ 박대용 춘천 MBC 기자 트위터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스타일을 선망하는 ‘패션 지지자’가 많기 때문에 박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보다 (패션에) 유리하다”며 박 대통령의 패션을 노골적으로 치켜세우기도 했다.

<동아>는 또 “여성 정치인에게 옷차림은 정치의 일부분이다. 게다가 박 대통령은 요가로 다진 날씬한 몸매와 단아한 외모 덕분에 ‘옷발’이 잘 받는 스타일이다”며 “불황에 시름하는 국내 패션계는 그가 국내 패션 발전에 불쏘시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는 다소 낯뜨거운 문장들을 쏟아냈다.

이같은 기사를 두고 고재열 시사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dogsul)에 “박근혜 대통령은 늘 민생민생 하시는데...박근혜 대통령 패션과 민생은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일까”라고 지적했고, 박대용 춘천 MBC 기자는 “동아일보의 박근혜 패션 프로젝트 1~4면 기사와 동아종편 재승인 심사와 무관하진 않겠지”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CBS 변상욱 대기자는 “후배 결혼 주례로 지하철 탔다. 옆에서 동아일보를 읽는다. 커버스토리라는 거창한 기획기사인데 제목은 무려 ‘박근혜 대통령 패션 스타일 밤과 낮 분석’...이것이 내가 저녁도 거르고 가판을 사러 나가던 그 신문이란 말인가”라며 개탄했다.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씨는 “동아일보의 박근혜대통령의 패션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패션 발전을 위해서는 환영하고 고맙기까지 하다”면서도 “그러나 전문가 다수가 참여한 1.2.3.4면의 특집으로 기획된 엄청난 프로젝트는 분석이나 평가 조언까지는 분명 일리가 있지만 제안한 의상들은 글쎄???”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네티즌들의 비난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crc*****)은 “박근혜가 하야해도 측은해 하지마세요. 밥은 굶지 않을 듯 하네요. 패션계에서 러브콜 받을 듯. 동아일보사가 협찬 해줄테고, 그간 장만한 옷도 무자게 많답니다.푸핫~”이라고 비꼬았다.

또 아이디 ‘crew****’는 “검찰 총장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조선일보, 박근혜 패션 블러거가 되어 버린 동아일보, 우상화와 공안정국이라니 무시무시하군요”라고 비난했고, ‘Ejk*********’는 “국민들은 패션은커녕 끼니 걱정하며 자살률이 1위인 국가인데...국정원 부정선거 개입에 대해서 책임지란 말이지!! 간지 안 난다 패션은 개뿔”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밖에도 “이런 걸 용비어빠가라 부릅니다. 여왕인가요 별 짓을 다해요”(cog****), “1~4면을 박근혜 패션프로젝트로 깔아버린 오늘자 동아일보에 대해 훗날 역사는 이렇게 기술할 것이다. ‘그리고 얼마 뒤 동아일보 종편 채널A는 재허가 심사를 가뿐히 통과했다’”‏(son****), “내란음모가 일어나서 나라는 온통 쑥대밭인데, 국외로 나가있는 박근혜를 비판은커녕 박근혜의 패션으로 4면을 도배하고 있는, 화장실 휴지로도 쓰기 아까운 동아일보”(ans*******)라는 비난 댓글이 잇따랐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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