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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 할머니, 해외 첫 ‘소녀상’ 제막식 위해 23일 ‘출국’

기사승인 2013.07.22  18: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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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코스트 생존자‧인신매매 피해자와의 만남도 예정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88)가 해외 첫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정대협은 21일 “23일부터 내달 1일까지 김복동 할머니와 함께 미국 글렌데일시 평화비 제막식 참석을 비롯해 워싱턴, 시카고, LA지역을 이동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30일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앞에 건립되는 평화비는 2011년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수요집회 1000회를 맞아 세운 소녀상과 동일한 형상이다. 정대협은 해외 최초로 세워지는 소녀상이 뉴저지와 뉴욕 등에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와 함께 역사를 알리는 의미있는 상징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글렌데일 시 측은 미국 하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 채택 5주년을 맞은 2012년 7월 30일을 ‘한국 위안부의 날’로 제정하여 선언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시 공원부지에 ‘위안부’ 여성들의 희생을 기리고 평화를 추구하는 평화비를 건립하기로 결의를 채택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 측의 항의 메일이 폭주하는 등 방해 공작도 잇따랐다.

   
▲ (왼)길원옥, 김복동 할머니 ⓒ정대협

정대협은 24일 한인동포 간담회를 시작으로 출국 전까지 워싱턴, 시카고 등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25일에는 “평화를 위한 외침:일본군 ‘위안부’가 우리에게 남기는 유산” 행사에서 김복동 할머니의 증언이 있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대협 안선미 팀장은 ‘go발뉴스’에 “미국에서 계속 ‘위안부’에 대한 연대 네트워크를 해 왔고 문제를 함께 하고 싶다고 해서 제안을 해옴에 따라 행사가 기획됐다”며 “할머니가 직접 증언을 해 주시고 호소 하고 싶은 것도 하실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팀장은 이어 “우리가 원하는 성과는 눈에 보이지 않겠지만 평화비가 세워지는 이유, 그리고 연로한 할머니를 모시고 가 힘든 이야기를 꺼내게 하는 것들이 모두 ‘위안부’ 문제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하고자 하는 데 있다”며 미국 방문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많은 이들이 이 역사를 기억하며 같은 일의 반복을 막고 문제의 재발이 되지 않도록 하는 캠페인이 결국 우리의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일정에는 유태인 대학살과 인종차별 역사를 전시하고 있는 LA의 ‘톨러런스 박물관’에서 홀로코스트 생존자와 인신매매 피해자들과 김복동 할머니의 만남이 예정되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정대협은 이번 미국 방문 외에도 오는 8월14일 제1회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김학순의 날’을 맞아 국제심포지엄과 세계연대집회를 개최하고, 9월에는 제네바 유엔인권이사회 참석을 통해 각국에 ‘위안부’ 문제 해결을 호소할 예정이다. 또, 세계 1억인 서명의 목표 달성에 이를 때까지 세계인의 참여를 유도하는 캠페인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세계 1억인 서명운동’ 바로가기)

한편, 정대협은 당초 함께 제막식에 참석하기로 했었던 길원옥 할머니(84)가 최근 건강이 악화돼 이번 미국 방문 일정에는 합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나혜윤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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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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