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정원 국조 ‘진선미‧김현’ 빼고 간다

민주당이 ‘국가정보원의 댓글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일명 ‘국정원 저격수’ 진선미․김현 의원을 배제키로 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15일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가 이렇게 공전되서는 곤란하다”면서 “시한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국정조사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대부분 중진 의원들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수석대변인은 “오늘이나 늦어도 내일까지는 국정조사가 제대로 돌아가기 위한 적절한 방법을 우리가 공식적으로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회의에서 나온 말을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충분히 협의한 뒤 적절한 방법을 통해 두 분(진선미, 김현 의원)에게 의사를 전달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처음엔 협상용으로 비춰졌는데 그 사람들은 솔직히 하기 싫어하는 것을 하려는데 건수를 잡았으니 공전하는 것 아니냐”며 “그런데 국정조사 기간이 벌써 15일이 지나고 30일밖에 안 남았는데 앞에 시간이 낭비됐다고 나중에 추가로 주는 것은 아니라 더 이상 지체하기 어렵다”고 두 의원을 배제하는 것이 국정조사 정상화를 위한 고육책임을 강조했다.

▲ ⓒ 민주당,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별홈페이지

진선미, 김현 의원이 그동안 ‘사퇴불가’를 외치며 강하게 반발해 온 만큼,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두 사람을 따로 만나 자진사퇴를 유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중진들의 이같은 의견에 대해 김현 의원측은 ‘go발뉴스’에 “아직 입장을 전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진선미 의원 측도 “회의 내용을 기사화 한 것이다. 아직 중진들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아직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상에는 민주당을 성토하는 글들이 잇따라 게시됐다. 한 네티즌 ‘쯔**’는 “이게 민주당의 본모습이지. 민주당의 민낯을 말하니 반대가 부글부글하더니, 봐봐 결론은 이렇게 돌아가잖아. 민주당의 깊은 속사정은 2중대라는 걸 절대 잊지 말아야”라는 글을 게시했다.

또 다른 네티즌 ‘대안세력**’은 “그럴거면 뭐 하러 보름씩이다 까먹었누...국회의원직 걸고라도 지킬 것은 지켜야하지 않나? 금배지는 민주당이 이뻐서 127석이나 달아줬나? 전투력부재, 현실감각부재,..대안세력 절실하다”라고 비난했다.

이밖에도 “새누리의 전략에 민주당은 강아지처럼 요리조리 잘도 놀아난다”(바보**), “민주당은 새누리당 눈치만보고 국민의 눈치는 안보나 그러고도 집권당이 잘못하는 걸 감시하다고 새누리당이 하자는대로 다하면서 그래도 야당이냐”(ㅎㅎ**), “청와대가 사과하라고 하면 사과하고, 새누리당이 제척하라면 제척하고. 뭐 이런 놈들이 야당한다고 설치나요”(김**), “모바일 선거 없앨 때부터 알아봤다! 민주당을 들어서 통째로 새누리당에 갖다 바치는구나 민주당”(흡수**), “국정 조사 열기만 하면 핵폭탄 터뜨릴 건수 가지고 있나 ! 그런 거 아니면 정말 말이 안 된다”(짝퉁******)라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