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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고위직 인사, 일제 괴뢰국인 만주국으로 착각하나”

기사승인 2024.08.02  15: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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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우·반노동·횡령·친일이 필수인가”…<중앙> “이러니 ‘보수 유튜브만 본다’ 해”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고용노동부 강남지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 정부의 인사에 대해 2일 “일제의 괴뢰국이던 만주국 정부로 착각하는 것 아니냐”고 맹비난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극우, 반노동, 횡령, 뉴라이트, 친일 등 과거 공직 추천의 배제 사유가 윤석열 정부에서는 고위직에 오르기 위한 필수요건이 되어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극우·법인카드 논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어 반(反)노조·극우 성향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난 7월 31일 지명했다.

이에 앞서 ‘반일 종족주의’의 공저자인 김낙년 동국대 명예교수가 지난 7월 30일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 제20대 원장에 취임했다.

뉴라이트 계열의 ‘교과서포럼’ 운영위원으로 활동했던 김주성 한국교원대 명예교수도 지난 7월 8일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에 선임됐다. 

윤종군 대변인은 김문수 후보자 지명에 대해 “‘불법 파업에 손배 폭탄이 특효약’이라는 망언도 서슴지 않는 반노동 인사에게 노동자의 권익을 맡기겠다니 기가 막히다”며 “방통위원장에 이어 막장 인사로 국민의 기를 질리게 하려는 속셈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교육부 산하의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으로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화 교과서 사태를 주도한 ‘뉴라이트’ 김주성 교수를 앉힌 데 이어, 일제의 강제징용을 부정하고, 독도는 일본 영토라고 주장한 ‘반일 종족주의’의 공동 저자인 김낙년 교수를 원장으로 임명했다”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친일에 훈장을 주다니 윤석열 정부는 스스로를 대한민국 정부가 아니라 일제의 괴뢰국이던 만주국 정부로 착각하는 것 아닌가”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극우, 반노동, 횡령, 뉴라이트, 친일, 막장 인사로 대한민국의 공적 시스템을 무너뜨리려는 윤석열 정권을 국민과 함께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부 산하 한국학중앙연구원 신임 이사장에 김주성(72) 한국교원대 명예교수가 선임됐다. 사진은 지난 2013년 12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근현대 역사교실에서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란 주제로 강연하는 당시 김주성 한국교원대 총장. <사진=뉴시스DB>

이념 편향적 인사가 반복되고 있다는 언론의 비판도 이어졌다. 중앙일보는 1일 <윤석열의 김문수 vs 슈뢰더의 하르츠>란 사설에서 “108석의 여당만으로는 국회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는데도 야당을 자극하는 오기(傲氣)로 비칠 인사가 거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일보는 “그러니 ‘대통령이 보수 유튜브만 본다’는 세간의 인식이 생긴 것”이라며 “국민이 공감할 유능하면서도 균형 잡힌 인재를 적재적소에 임명하는 게 개혁을 위한 국정 동력의 불씨를 살려낼 길”이라고 했다.

한국일보도 <고용장관에 김문수... ‘불통’ 재확인한 윤 대통령 인사>란 사설에서 “4·10 총선 참패 뒤 약속한 국민통합과 거리가 먼 이념 편향적 인사를 반복해 등용하는 것은 아직도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윤 정부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포용과 탕평은 고사하고 총선 민의에 역행하는 편 가르기 식 인사를 반복하는 것은 심각한 이상징후가 아닐 수 없다”며 “오만과 불통을 불식하는 인적 쇄신이 없다면 반환점도 돌지 않은 남은 임기 중 국정동력 확보는 요원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 교육부 산하 한국학중앙연구원 신임 원장에 김낙년(67) 동국대 명예교수(왼쪽 첫번째)가 취임했다. 사진은 지난 2016년 11월28일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과 김낙년 동국대 교수, 이주영 건국대 교수, 최대권 서울대 교수가 지난 7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교과서 브리핑을 마친 뒤 악수하며 웃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DB>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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