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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맹희측 “삼성전자 은닉 차명주식 131만여주 발견”

기사승인 2012.11.29  16: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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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측 대비못해 ‘당황’…특검 부실수사도 ‘도마’

삼성가 유산 소송 재판에서 이맹희(81) 전 제일비료 회장 측이 1987년 선친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회장 타계 당시 삼성전자 주주 68명이 보유하던 차명주식 131만 4923주를 새롭게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 규모는 삼성그룹의 경영권을 뒤흔들 수 있을 정도의 파괴력을 지녔다. 

또 이것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2008년 삼성 비자금 특검팀의 수사가 봐주기 식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된다. 특검은 삼성측이 제시한 차명주주 16명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32부(재판장 서창원) 심리로 28일 열린 삼성가 유산소송 재판에서 이맹희 전 회장의 변호인단은 선대회장 타계 당시 삼성전자·삼성반도체통신(1988년 삼성전자로 합병) 주식을 1000주 이상 보유한 주주 184명의 명부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차명주주로 의심되는 68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맹희씨 측 변호인단이 이들을 차명주주로 의심한 이유는 선대회장이 타개한 같은 해 11월 17일 이들 이름으로 된 7600여주가 한꺼번에 주주명부에 등재된 점, 이들이 보유한 증권접수번호가 순서대로 연결돼 있다는 점 등이 있다.

이맹희씨 측은 차명주주로 의심되는 이들 68명 가운데 33명에 대해서 확실히 자료를 파악한 상태다. 나머지 34명에 대해서는 추가로 증권예탁원에서 자료를 받아볼 수 있도록 법원에 허가를 신청했다.

이 날 공판에서 이맹희씨 측의 주장에 이건희 회장 측은 말을 더듬는 등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제시된 자료가 재판이 있는 날인 28일 오전 중에 제시돼 대응전략을 짤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건희 측은 당황해하며 “모두 상속재산이고 취득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기존의 주장만 되풀이했다.

지난 7개월 동안 다퉈왔던 삼성가 재산 소송은 12월 18일 마지막 변론 기일을 종료하면 이르면 올해 안, 늦어도 내년 초에는 결판이 날 예정이다. 다음 주 업로드되는 ‘발뉴스TV’ 16회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삼성가 재판 소송을 다룬다. 

   
▲ 28일 삼성가 유산 소송 방청을 마치고 이상호 기자가 조성구 사장을 인터뷰하고 있다. ⓒ go발뉴스

이날 재판 현장에는 운영하던 중소기업의 핵심 기술을 삼성에게 강제로 빼앗기고 거리에 나앉아 10년째 싸우고 있는 조성구 사장이 함께 했다. 조 사장은 ‘발뉴스TV’ 16회에 출연해 삼성공판을 방청한 소감을 털어놨다. 그는 최근 삼성과의 악연을 그린 <삼성과 싸워 이기는 법>을 출간했다. 삼성백혈병 피해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또 하나의 가족’ 김태윤 감독도 동반출연했다.

편유진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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