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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내가 밀사? 야구 보러 갔다가 원론적 얘기한 것”

기사승인 2023.03.20  10: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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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욕적 야합’ 국민 분노에 “식민지 콤플렉스 벗어나자” 망발

‘여당 간부가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비밀리에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사과 표명을 해달라고 요구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정진석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가 비밀 밀사처럼 갔다온 것으로 묘사했는데 그건 아니”라고 밝혔다.

   
▲ <이미지 출처=중앙일보 관련 기사 캡처>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정 전 위원장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정상회담 엿새 전에 일본에 다녀오셨다고요?”라고 묻자 “10일 날 WBC 한일전이 있지 않았나. 그거 표를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일본 의원들이 표를 구해놨다고 해서 야구 보러 간 것이 목적이었고, 간 김에 우리 일한의원연맹 지도자들을 몇 분 만나 얘기할 기회가 있어서 12년 만에 한일 정상회담을 잘 성공시킬 수 있도록 잘 협력해달라는 원론적인 얘기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현정 앵커가 “일본 지지통신 보도에 따르면,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서 협조를 좀 해달라. 사과나 반성 같은 직접 사과 문구도 좀 넣어주고 일본 가해 기업이 배상에 참여해 달라’라고 정 의원님이 요구를 하셨다는 거다, 맞나?”라고 재차 확인하자, 그는 “구체적인 그런 표현은 아니지만 제 속마음 중에는 그렇게 해주면 얼마나 좋겠냐 하는 마음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런 교섭의 당사자는 외교부 간에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일의원연맹은 우리 측면에서 지원하는 그런 역할이다.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이걸 해달라, 저걸 해달라 요구하는 것은 외교부의 소관 사항”이라고 에둘렀다.

정 전 위원장은 특히 “(한국은) 이미 일본을 추월하는 선상에 있다고 본다. 한일 간의 1인당 GDP가 몇 백 불 차이 밖에 안 난다. 지난달에 US뉴스앤월드리포트인가 거기서 강대국 순위를 매길 때 한국이 6등, 일본은 8등에 랭크 됐다. (우리가 앞서가고 있느니) 당당하게 일본을 대하자. 제발 좀 식민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자”고 강변했다.

그러자 진행자는 “지금 국민들이 이 협상을 보면서 분노하고 계시는 분들이 꽤 많은데 그 이유가 식민지 콤플렉스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고 꼬집고는 “외교가 상호주의적인 것인데 너무 우리에게 성의 있는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우리만 일방적으로 양보한 거 아니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정 전 위원장과 인터뷰를 이어가던 김현정 앵커가 “정 의원님, 좀 답답하신 마음이 전해진다.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이 오지 않는 것에 대한 답답함이 (느껴진다)”고 하자 그는, 동의를 표하며 “전범기업, 피고 기업인 미쓰비시 중공업과 일본 제철이 기금 참여 같은 거, 저는 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진행자는 “정 의원님 말씀이 중요한 이유가 한일 간의 교류를 오래 해오신 분이기 때문에 정 의원님의 느낌이 중요할 것 같다. 4월 지방선거 끝나고 나면 그런 화답이 올 거라고 보느냐”고 물었고, 그는 “이번에 시점을 언제라고 제가 말하면 제가 돗자리 깔아야죠”라고 하면서 “그런 건 아니지만 어쨌든 그런 방향으로 간다. 우리는 미래를 향해야 한다라는 말씀을 강조해서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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