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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檢, 유죄 나올까봐 검건희 조사도 못해…특검 가야”

기사승인 2023.02.06  15: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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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개입할수록 安 덩치 커져…李 전술 뛰어나, 결선투표 연합 구상”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3회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에서 축하 케이크를 커팅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과 관련해 6일 “재판정에서 얘기한 내용을 보면 김건희 여사는 100% 유죄”라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이 정도 사안을 수사도 안한다는 건 대한민국 검찰의 수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우 의원은 “왜 소환에 응하지 않는가. 왜 서면조사도 하지 않는가. 유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사도 못하는 것”이라며 특별검사 도입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우 의원은 “조사해서 무혐의 줄 수 없으니 조사를 못하는 것”이라며 “이런 것은 특검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맡고 있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김건희 특검’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조 의원은 3일 SNS에 “현 상황에서 김건희 특검은 무리”라며 민주당도 알고 있는데 특검을 추진하는 것은 “이재명 대표의 각종 불법 의혹 기사 숫자 줄이기 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대통령 부인을 건드려서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하려고 한다는 논리가 아니다”며 “대장동 시비를 걸기 전부터 우리 당에서 문제 삼았던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우 의원은 “일반 민간인이라면 벌써 처벌 대상인데 유력한 검사장, 중앙지검장, 검찰총장을 거친 분의 부인이기에 수사를 소홀히 한 측면이 너무 강하다고 의심된다”고 했다. 

이어 “공수처 수사 대상이나 특검 대상일 수밖에 없다”며 “김건희 특검은 정무적 판단을 할 영역이 없다. 사법 정의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 2022년 3월 3일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선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 상황에 대해 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개입하면 개입할수록 안철수 후보의 덩치가 더 커지게 돼 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대통령이 하도 개입하니 TK, PK에서도 좀 너무하다는 반발 여론이 형성되면서 안 후보를 지지한다는 표현을 하기 시작했다더라”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또 “나경원 의원은 접을 수 있는 심성이지만 안철수 후보는 접을 수가 없다”며 “이 분은 그러면 튕겨나가는 분”이라고 했다. 

우 의원은 “윤 대통령측이 안 후보를 때려서 총선을 앞두고 안 후보가 이 당을 튕겨나가도 좋다고 생각한다면 상당히 위험한 판단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의 연대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 전 대표가 천하람 위원장을 내보낸 걸 보면 무조건 안 후보를 돕겠다는 생각은 아닌 것 같다”고 분석했다. 

우 의원은 “천하람 후보를 등장시켜 4위권에 들게 한 후 결선투표에 가면 그때 연합하려는 생각이 아닌가 싶다”며 “다른 건 모르겠는데 정무적 전술은 굉장히 뛰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은)무조건 손잡아야 한다”며 “예를 들어 황교안 후보와 천하람 후보의 지지율의 합이 5%를 넘으면 무조건 결선투표”라고 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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