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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우리기술’ 보도 뉴스타파 놔두고 김의겸만 고발

기사승인 2023.01.31  12: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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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의겸 “본류는 도이치 주가조작…대통령실, 지류 ‘우리기술’에만 길길이 날뛰어”

대통령실이 ‘김건희,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추가로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자 경찰이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31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날 대통령실에서 김 의원을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전날 김의겸 의원은 대통령실이 고발 의사를 밝히자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실 반응을 보니 의심이 확신으로 바뀐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김건희 여사가 증권사 직원과 직접 연락하며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사고판 사실이 녹취록을 통해 확인됐다”고 되짚고는 “‘거래를 맡겼을 뿐’이라던 윤석열 대통령의 말이 거짓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당시 대통령실은 ‘왜곡 보도’라며 ‘강력한 법적조치’를 예고했지만, 실제 법적 대응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오히려 그 뒤부터 대통령실은 터져 나오는 의혹에 입을 닫아버렸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그러다 이번에 제가 ‘도이치모터스’와 함께 ‘우리기술’을 거론하자 갑자기 요란스럽게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기술’이 주가조작으로 직접 언급된 적이 없으니 그것을 빌미 삼아 야당 대변인의 입에 족쇄를 채우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 사건의 본류이고 ‘우리기술의 주가조작 혐의’는 지류일 뿐”이라 강조하고는 “본류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 못 하면서, 지류에 대해서만 길길이 날뛰는 모습은 참으로 보기 민망하다”고 전했다.

   
▲ <이미지 출처=뉴스타파 관련 보도 캡처>

한편,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을 탐사보도 해온 뉴스타파 심인보 기자는 3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저희한테 아직 고발장이 접수됐다는 얘기도 없다”며 “(작년 9월) 당시 대통령의 거짓말을 입증하는 녹취록이 법정에서 공개됐다는 사실을 보도했는데 당시에도 대통령실에서는 고발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소식은 없다”고 밝혔다.

진행자인 김종배 씨가 “그 보도 이후에 고발까지는 안 됐다 하더라도 항의성 전화나 연락도 없었나”라고 재차 확인하자 심 기자는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대통령실이 뉴스타파 보도를 인용해 추가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의원을 고발한 데 대해 그는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심인보 기자는 “언론 보도를 근거로 정치인들이 논평을 낸 것”이라며 “제가 알기로는 저희 기사보다 훨씬 근거가 박약한 기사들을 가지고 정치인들이 서로 논평을 내면서 공격하는 모습을 그동안 많이 봐왔었는데, (대통령실의 김의겸 의원 고발은) 지나친 대응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심 선고가 오는 10일로 예정된 가운데, 심인보 기자는 “그동안 진행되어 온 재판의 흐름이라든지 그 와중에 판사가 여러 증인이나 피고인들에 대한 질문이라든지 이런 것을 보면 무죄가 나오진 않을 것 같다”고 점쳤다.

“만약 유죄가 나온다면 김건희 여사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전망하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는 “검찰이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를 중단했다라는 발표를 한 적은 없다”며 “2021년 12월쯤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련자들을 기소하면서 보도자료를 냈는데 거기에 국민적인 의혹이 있는 인물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를 하겠다라고 발표를 했고 그 뒤로 그 입장은 한 번도 변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이어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는 공식적으로는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며 “당연히 김건희 여사가 기소가 된다면 혹은 조사를 받는다면 지금 재판 받고 있는 분들의 공범으로 조사를 받을 것이기 때문에 관련자들이 유죄가 나온다면 김건희 여사의 수사도 훨씬 더 그 근거가 강력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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