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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추가조사 거부시 영장청구’?…檢 속내 짚은 김어준

기사승인 2023.01.30  10: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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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소환 불응’→‘영장청구’→‘방탄국회 비난’…검찰의 뻔한 술수”

김어준 씨는 ‘검찰, 이재명 추가 조사 거부 시 영장청구 방침’이라는 제목의 언론 보도와 관련해 “철저하게 검찰발이고 검찰 관점”이라고 지적했다.

김 씨는 30일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애초 구속영장을 칠 수도 없는 사안을 어떻게든 영장 칠 핑계를 만들어내는 빌드업 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28일 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소환 조사를 마치고 기자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지난 28일 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검찰이 진실을 발견하는 조사를 하는 게 아니라 기소를 목표로 조작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면서 “굳이 추가 소환을 하기 위해 시간을 끌고, 했던 질문 또 하고, 제시한 자료 또 제시하고, 질문을 지연하는 이런 행위는 국가 권력을 사유화하는 아주 잘못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의 해당 발언 관련해 김어준 씨는 “한 질문 또 하고 보여준 자료 또 보여줄 이유가 뭐가 있냐”면서 “영장을 치려고 핑계를 만드는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초 2차 소환할 필요도 없는 사안이기도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2차 소환에 간다, 안 간다는 답 자체를 안 했다”며 “답을 안 했는데 벌써 구속영장을 친다는 얘기부터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어준 씨는 “(이재명 대표는) 답을 안 했는데, 언론 기사는 안 나온다고 나오니 (검찰은) ‘영장을 쳐야되겠다’는 기사를 먼저 내고 있다”며 “이 프레임은 ‘2차 소환에 응하지 않는다’→‘법치에 어긋난다, 그러니 구속영장을 칠 수밖에 없다’→‘국회는 체포동의안 표결한다, 그리고 부결한다’→‘방탄국회라고 비난한다’ 이거 하고 싶어서 이러는 것”이라고 검찰의 속내를 짚었다.

이어 “뻔히 보이는 수순이고 술수”라며 “너무 뻔히 보여서 이런 건 술수 축에도 못 들어간다. 이건 그냥 ‘잔 대가리’”라고 힐난했다.

그러고는 ‘사상 초유 야당 대표 구속영장 청구라는 정치공작을 검찰이 정권의 사냥개가 되어서 실행하고 있는데 언론이 앞장서서 영장 칠 수밖에 없지 않냐는 검찰 의견에 충실한 바람잡이 노릇을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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