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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건희 수사 1년째 오리무중…면죄부 수사 국민 용납 안할 것”

기사승인 2022.12.02  15: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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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파일 관여’ 투자사 임원 재판 출석해 “김건희 계좌 매매 기억 안 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김건희 파일’ 작성에 관여한 인물로 지목된 투자자문사 전 임원이 구속된 가운데, 야당이 김건희 씨에 대한 공정한 수사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권오수 전 회장 등이 4년간 91명 명의로 157개 계좌를 동원해 도이치 주가를 끌어올린 이 사건에 대해 검찰은 작년 말 권 회장 등 8명을 기소했다. 하지만 당사자 중 한 명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는 1년째 오리무중”이라 지적하며 검찰에 공정 수사 주문했다.

임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와 야당 인사들은 군사작전 하듯 신속하고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는 거북이보다 느린 굼벵이처럼 굴고 있다”며 “여야에 따라 검찰의 법집행이 달리 적용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 공공수사부 전체가 야당과 전 정부 수사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도이치 수사, 50억클럽 수사는 어디 가고 야당과 전 정부 수사에만 매달리는지 검찰에 묻고싶다”고 했다.

임 대변인은 “윤석열 검찰의 야당 탄압, 정치보복 수사가 불공정하다는 국민의 비판쯤은 무시하기로 한 것이냐”며 “검찰은 더 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주가조작 개입 정황이 명백한 김건희 여사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면죄부 수사로 끝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한편, ‘김건희 파일’ 작성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는 투자자문사 전 임원 민모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김검희 씨 계좌로 주식을 거래한 사실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김건희 파일’ 핵심 증인 구속…심인보 “검찰, 김건희 조사부터”)

M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심리로 열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에서 민씨는 검사가 2010년 주식거래 정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제시하자, “내가 김건희 계좌를 매매했다는 것은 기억도 없고 모르는 일”이라고 대답했다.

민씨는 또 “당시에 김건희가 권오수 회장의 지인이라고 알았는지 몰랐었는지도 기억나지 않아 답할 수 없다”고 했다.

민 씨는 지난해 수사 도중 미국으로 출국해 도피해오다, 1년여만인 지난달 29일 자진 귀국해 검찰에 체포된 뒤 1일 구속됐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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