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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입 연 尹 “동백아가씨 몰라, 5시 일어나 신문 본다”

기사승인 2022.11.28  10: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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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동백아가씨 강아지도 알았던 노래…야당 의원 할수 있는 질문”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마치고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한달만에 직접 언급하며 “금새 밝혀질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27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5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 한 만찬 회동에서 “도어스테핑을 준비하려면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조간신문을 다 봐야하는데 무슨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시겠나”라고 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한동훈 장관과 오래 일했지만 한 장관은 술을 마시지 않고, 2차도 절대 가지 않는 사람”이라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술자리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니까 걱정하지 말라”며 “‘동백 아가씨’라는 노래는 내가 모르는 노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도 “한 장관과 오래 함께 일했지만, 한 번도 2차에 간 적이 없다. 1차도 길어지면 그냥 중간에 나간다”고 말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한달여만이다. 관련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문을 받고 “대통령은 사무실에 계신 걸로 안다”고 답한 바 있다. 

김 실장은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며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당시 행적에 대해 김 실장은 “그날 거기 (술집) 안 가셨다”며 “아마 (당일에) 사무실에 계셨던 거로 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의 “일정을 공개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김 실장은 “가짜뉴스에 우리가 일정을 공개하는(게 안 맞다)”라고 답했다. 

   
▲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홈페이지 캡처>

윤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8일 “동백아가씨는 돌아다니는 강아지도 불렀다, 그렇게 유행했던 것”이라며 ‘모른다’는 발언은 과하다고 봤다. 

박 전 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물론 대통령이 안 불렀으니까 안 불렀다고 했을 것”이라면서도 야당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질문이라고 했다. 

그는 “야당 의원은 그러한 제보를 받았으면 확인 차 한번 질문해 보는 것이다. 안하면 야당 의원이 아니다”며 “아니면 아니라고 하면 되지 한동훈 장관도 지나치게 과민반응 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5시 기상’에 대해 “이렇게 신뢰할 수 없는 대통령도 처음이지만 이렇게 믿을 수 없는 대통령의 말도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새벽 5시에 조간신문 보는 사람이 어떻게 청약통장이랑 구직 앱도 모르고,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이 아니다, 장모 10원 한장 피해준 것 없다 등의 발언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차라리 ‘술을 새벽 5시까지 먹고 조간 신문 보고 잡니다’라고 하면 믿을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월 24일 국회 법사위 종합국정감사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에게 지난 7월 19~20일 심야에 청담동 술집에서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30여 명의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와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첼리스트가 23일 경찰에 출석해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자 김 의원은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24일 입장문을 통해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를 봤다고 말한 당사자가 경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며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다만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동훈 장관은 24일 기자들에게 “김의겸 의원은 사과하실 필요가 없다. 그 분은 책임을 지셔야 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파도가 밀려가면 누가 바지 벗고 수영했는지 알 수 있다고 하지 않나. 이제 파도가 물러났고 책임질 시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이렇게까지 사회적 문제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법적 책임을 지지 않으면 앞으로도 국회의원 배지 뒤에 숨어서 선량한 국민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면서 해코지를 하고 다닐 것”이라며 “앞으로는 못 그러게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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