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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준석 질문에 “당무에 답한 적 없어”…‘체리따봉’은?

기사승인 2022.10.07  12: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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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尹 ‘체리따봉’ 보내고, ‘감사원은 독립기관’이라며 왕수석에게 보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추가 징계를 받은 것에 대한 질문에 7일 “제가 당무 사항에 대해서는 답변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출근길 문답에서 취재진의 ‘정진석 비대위의 정당성이 인정됐고 대선을 같이 했던 이준석 전 대표의 추가 징계가 나온 것에 대해 소감을 밝혀 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다른 질문을 좀 해 달라”며 “제가 당무 사항에 대해서는 답변한 적이 없지 않느냐”고 했다. 

법원은 전날 이준석 전 대표가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상대로 낸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 전 대표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의 추가 징계를 결정했다. 

앞서 받은 당원권 정지 6개월에 더해 총 1년 6개월의 처분을 받게 된 것으로 사실상  2024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한 공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7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는 모습. 이 문자에서 윤 대통령은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권 원내대표에게 문자를 보냈고 이후 ‘체리 따봉’ 이모티콘을 보냈다. <사진제공=뉴시스>

윤 대통령은 ‘당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지난 7월 권성동 국민의힘 당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이 전 대표를 겨냥한 문자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윤 대통령은 7월 26일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권성동 대행은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고 윤 대통령은 과일 체리가 엄지를 치켜든 ‘핑크체리 따봉’ 이모티콘을 보냈다.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5일 대통령실에 언론 대응 관련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모습도 포착됐다. 

유 사무총장은 오전 국무회의에 참석해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비서관에게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감사가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아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자료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 <이미지 출처=JTBC 화면 캡처>

바로 전날인 4일 윤 대통령은 출근길 문답에서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통보와 관련한 질문에 “감사원은 헌법기관이고 대통령실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대통령이 뭐라고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감사원 문자 파동’이 터지자 윤 대통령은 6일 출근길 문답에서 “무슨 문자가 어떻게 됐는지 잘 모르겠는데 파악해보겠다”면서도 “어제 기사를 얼핏 보기에는 역시 그것(감사원)도 하나의 정부의 구성이기 때문에 업무와 관련해 어떤 문의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하여튼 감사원 업무에 대해서는 관여하는 것이 법에도 안 맞고 또 그런 무리를 할 필요가 없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사원의 직무상 독립성이라는 것은 철저한 감사를 위해서 보장되는 장치이기에 굳이 그 정도 관여할 만큼의 시간적 여유도 저는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7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당무 신경 쓸 시간 없다’면서 ‘체리 따봉’을 보내고 의원들에게 전화하고 할 거 다 한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또 “‘감사원은 헌법기관이니까 간섭하지 않는다’면서 사무총장이 청와대 ‘왕수석’에게 그러한 문자메시지를 보고했다”며 “이것은 대통령에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왕수석은 보도를 알아보려고 했다는데 다 보도 됐는데 거기서 보면 됐지 왜 사무총장에게 물어보는가”라며 “대통령의 말씀대로 한다면 헌법기관인데 그것도 옳은 일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감사원 문자 파동’에 대해 “중대한 문제이다. 민주당이 국기문란이라고 하는 것도 당연하다”며 “감사원 사무총장이 직권남용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문제 삼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 고발을 하는 등의 대응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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