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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문체부 대응으로 ‘윤석열차’ 완벽하게 완성”

기사승인 2022.10.05  09: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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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순찬 화백 “‘윤석열차’ SNS 찬사, 현 정권에 대한 시민들의 반감이 원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고교생의 만화작품 ‘윤석열차’ 전시 주최 측에 ‘승인사항을 위반했다’며 경고까지 하고 나서자 SNS상에 비판 목소리가 잇따랐다.

앞서 4일 문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을 개최하며 문체부의 승인사항을 위반했음을 확인했다”며 “이에 따른 엄격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위반사항에 대해 “후원명칭 사용승인 요청 시 만화영상진흥원이 제출한 공모전 개최 계획은 ▲ 작품의 응모자가 불분명하거나 표절․도용․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는 경우, ▲ 정치적 의도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작품, ▲ 응모요강 기준(규격, 분량)에 미달된 경우, ▲ 과도한 선정성․폭력성을 띤 경우를 결격사항으로 정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그러나 실제 공모요강에서는 위 결격 사항이 누락 되었고, 심사위원에게 결격 사항이 미공지되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또한 “미발표된 순수창작품인지에 대해 깊이 있게 검토되지 않았음도 확인했다”면서 “따라서 만화영상진흥원은 당초 승인사항을 결정적으로 위반하여 공모를 진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문체부 후원명칭 사용승인에 관한 규정 제9조 제1항 ‘승인한 사항을 위반하여 후원명칭을 사용한 것’에 해당하는 승인 취소 사유”라며 “향후 문체부는 규정에 따라 신속히 관련 조치를 엄정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법원 등에 대한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언급된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고교생의 만화작품 '윤석열차'. <사진제공=뉴시스>

문체부의 이 같은 입장에 일부 네티즌들은 “자유대한민국인가? 아님 북한처럼 독재공산주의인가? 최고 존엄 모독죄야? 정말 말문이 막혀서 참(cool****)”, “곧 해외토픽 나겠네. 무지를 넘어 이젠 신념이 된 독재 마인드. 유엔서 외쳐댄 자유가 이런 거니? 작은 문제도 큰 논란으로 키우는 것도 재주다(Pibu****)”, “민주주의는 다양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야 합니다. 신문에 나오는 만평도 다 이런 정치 풍자인데, 그런 신문사도 다 책임을 물을 건가요? 고등학생의 표현의 자유를 웃어넘길 아량이 있는 정치가 되어야 합니다(shar****)”, “이제 고등학생이랑도 싸우냐?(I3al****)”, “무슨 책임을 물어? 표절 대마왕도 그대로 두는 주제에(bons****)”, “문체부의 대응으로 이 작품은 완벽하게 완성되었다(scsm****)”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사만화 <장도리>의 박순찬 화백은 5일 SNS에서 “본래 만화는 사회 부조리에 대한 풍자에서 출발했고, 만화의 기본 속성 역시 현실 풍자와 묘사”라며 “현실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바탕이 될 때 판타지물이든 SF물이든 대중의 공감을 얻는 작품이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차라는 수상작이 SNS에서 찬사를 받은 것은 현 정권에 대한 시민들의 반감이 원인”이라며 “이걸 언론은 ‘논란’이라고 보도하고, 언론 보도 민감증에 걸려있는 공무원들은 정치색이 어떻다느니, 엄중 경고한다느니 요란을 떨고 있으니 권위주의 시대에서나 보던 구닥다리 행태들”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등학생보다 못한 현실 인식을 가진 어른들이 미몽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고 일갈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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