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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날 尹 ‘쌍따봉’에 김병주 “섬짓하고 어색했다”

기사승인 2022.10.03  10: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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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날리면 논란 속 尹 ‘전력사령부’로 발음, 방송사 자막엔 ‘전략사령부’”

   
   
▲ <이미지 출처=채널A 화면 캡처>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군의날 행사에서 ‘양손 엄지척’으로 장병들을 격려한 것에 대해 3일 “북한이 좀 연상 됐다”고 말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의원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근엄한 행사에 사관생도들이 예복을 입고 먼지 나게 뛰어와서 열광하는 모습이 너무 의아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김 의원은 “생도들은 예복을 입고는 뛰지 않는다”며 “별로 좋은 모습은 아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지상전시전력을 사열하면서 활짝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또 행사 말미 윤 대통령이 단상 아래로 내려가자 장병들이 둥글게 모여들어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주위를 둘러보며 양손으로 엄지손가락을 높이 들어 올리고 주먹을 불끈 쥐며 화답했다. 

김병주 의원은 “섬짓하고 어색했다”며 “왜냐하면 북한에서 어떤 행사를 할 때 이렇게 막 뛰어오지 않느냐”고 했다. 

또 “국군의 날은 국군들을 격려하고 국군들의 잔치인데, 윤 대통령을 위한 잔치처럼 그렇게 (연출)해서 좀 의아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진행자 김어준씨는 “민간인이 기획한 것이 틀림없다, 군인들은 이렇게 당연히 안 할테니”라고 추측했다. 김 씨는 “군인들이 팬클럽의 팬들처럼 대통령을 향해 달려가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습을 연출한 걸로 이해됐다”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이 ‘부대 열중쉬어’를 하지 않고 바로 연설한 것에 대해 김병주 의원은 “이런 지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데 본인이 연습을 안 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김 의원은 “통상 사진형으로 보고를 하는데 이것은 보고를 받아서 되는 게 아니라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며 “행사 참가 인원들은 한 3개월, 짧게는 2~3주 연습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지휘하는 국군통수권자가 이런 명령을 제대로 못 내려서 행사가 좀 모양새가 안 좋아졌다”며 “참가한 인원들이 얼마나 안타깝겠는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대통령이)통상 행사장에 도착하면 1열에 있는 사람들에게 악수를 하는데 긴장해서 그런지 악수를 안 하고 바로 하더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런데 나중에 사열이 끝나고 나서 올라가서 1열에 악수를 쫙 하더라”라며 “너무 이상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행사의 맥을 끊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회의 주관자가 회의 시작 전 참가자와 악수를 하고 시작해야 하는데 회의 중간에 일어나서 악수를 하는 꼴”이라고 비유했다. 

아울러 “기념사에도 큰 미스가 있었다”며 “국정과제 중에 전략사령부 창설이 있는데 윤 대통령 발음은 전력사령부로 발음이 들렸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전력사령부와 전략사령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라며 “전력사령부는 병력을 제공하는 부대를 말하고, 전략사령부는 북한의 핵미사일을 대응하는 이런 큰 틀의 부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왜 전력사령부라고 하지? 그렇게 들렸는데 끝나고 자막을 봤더니 대부분 방송사는 전략사령부라고 했고 일부는 전력사령부로 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바이든, 날리면이 지금 이슈가 됐는데 저는 전력사령부로 들었다”고 비속어 논란을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런 행사는 우리 국민만 보는 게 아니라 북한도 보고 세계가 보고 있지 않느냐”며 “국군통수권자로서 권위있게, 아주 준엄하게 했어야 하는데 연습을 하지 않아 실수가 계속 연발되니 너무 아쉬웠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2일 페이스북에 “실수를 인정하지 않으면 실패가 된다”고 우려했다. 

탁 전 비서관은 윤 대통령의 국군의날 행사 실수에 대해 “그럴 수 있고, 이미 일어난 일이니, 다음부터는 안그러면 된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사소한 실수를 인정하면 끝날 일을 점점 크게 만드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문제이며 이번 순방의 결과이며, 여지껏 시끄러운 막말파동의 근본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탁 전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실패는 개인의 실패로 끝나지 않는다”며 “그게 걱정하는 사람들의 마음이라는 것을 왜 모를까?”라고 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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