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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욱 “‘바이든’ 자막 사라져…‘주영진2’ 나올지 관전포인트”

기사승인 2022.09.30  10: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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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조선도 MBC와 ‘같은 자막’…“나머지 언론사들과 준동맹관계 확신하는 듯”

변상욱 전 CBS 대기자는 언론의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보도에 대해 30일 “전방위 압박을 하고 모든 카드를 쓰고 있는데 좀 먹힌 것은 있다”고 말했다. 

변상욱 대기자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금 언론들을 보면 정부의 협조 요청에 따라 사실 상당히 수용해서 움직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예를 들어 자막의 경우 “MBC가 뉴스투데이에 ‘바이든’이라고 (자막을)박아서 나간 이후로 ‘바이든, 날리면’ 하다가 지금은 ‘바이든’이라는 자막도 사실은 없다”고 지적했다.

변 대기자는 “모든 언론에서 2개를 동시에 쓰다가 다 없어지는 걸로(가고 있다)”라며 MBC가 고발되는 상황에서 ‘법적 선긋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

또 윤석열 정권이 MBC만 찍어 총공세를 펴고 있는 것에 대해 변 대기자는 “몇개 언론사 빼고 나머지는 준동맹관계라고 확신하는 것 같다”고 했다.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앞서 주영진 SBS 앵커는 26일 ‘주영진 뉴스브리핑’에서 “22일 지상파 3사에서 다 ‘바이든’이라고 자막이 나갔는데 왜 국민의힘은 MBC만 비판하고 맹공을 가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아마 최초 보도를 MBC가 해서 그런 거 같다”고 했다. 그러자 주 앵커는 “저희가 그대로 ‘따라갔다’는 표현을 했는데 나름 확인해서 메인뉴스에 그렇게 나간 것”이라고 반박했다.

진행자 김어준 씨는 “TV조선도 (바이든)자막을 달았기에 SBS 주영진 앵커처럼 ‘우리는 왜 문제 삼지 않아? 자존심 상해, 기분 나빠’라고 할 법한 포지션인데 아직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변 대기자는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그걸 믿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언론들이)‘우리가 잡아놓은 물고기다 이거지’ 그러면서 상당히 기분 나빠야 하는데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은 이미 우리는 몇 개 언론사 빼고 나머지 언론사와는 준동맹관계에 들어가 있다고 확신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조중동은 안 움직일 거고, 그러면 다른 언론사도 ‘우리 기분 나빠’라고 대들지는 못할 것이라고 믿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변 대기자는 “여기에 대해 ‘우리가 언제?’라고 반발하는 언론사들이 과연 얼마나 등장할 것이냐가 관전포인트”라고 했다. 

   
▲ <이미지 출처=TV조선 화면 캡처>

그러나 ‘자막을 보면 이미 먹힌 것 같다’며 연대투쟁에 대해서도 회의적으로 봤다. 변 대기자는 “연대투쟁은 또 애매하다”면서 “이미 언론사마다 복수 노조여서 보수노조들이 중요한 곳에는 다 자리잡고 있다”고 했다. 

변 대기자는 “90년대나 MB정권 때의 언론들의 연대투쟁은 아마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들을 할 것”이라고 정권의 ‘타깃 총공세’ 의도를 짚었다. 

그러나 이같이 대통령 실책을 언론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외교무대에서 “국익에 더 손실이 크다”고 말했다. 

변 대기자는 “언론사를 마구 탄압하고 대통령실에서 바로 공문이 날아가고 여당 의원들이 버스를 타고 몰려가면서 언론을 탄압하는 비민주적 지도자의 이미지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국익에 더 손실이 크다”며 “벌써 미국의소리(VOA)에서는 윤 대통령 사진을 쓸 때 탁자에 비친 그림자 사진을 쓰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미국의 국영 매체인 〈미국의소리〉(VOA)는 26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이 핫마이크를 다룬 언론을 질책했다’고 보도하면서 탁자에 거꾸로 비친 윤 대통령 사진을 게재했다(☞관련기사:VOA ‘거꾸로 찍힌 尹’…변상욱 “‘언론탄압’ 이미지로 외교를?”). 

변 대기자는 “미국 뉴욕타임스 기자도 트위터에 올리고 해외 언론사 관계자들이나 정치 지도자들이 언론 탄압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계속 더 나가면 오히려 국익에 더 손해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 <이미지 출처='미국의소리(VOA)' 홈페이지 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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