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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김성원 장난기” 옹호…네티즌 “사람이 죽었는데 장난?”

기사승인 2022.08.11  15: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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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해복구 지원 나선 국힘 의원들…김성원 “솔직히 비 왔으면, 사진 잘 나오게”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참사현장 방문 사진을 국정홍보 카드뉴스에 사용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엔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수해 현장에서 ‘사진 좀 잘 나오게 비 좀 왔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의원은 11일 오전 기록적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찾아 수해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섰다. 이날 현장에는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차기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이 총출동 했다.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권성동 원내대표 옆에 서 있던 김성원 의원이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하자,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임이자 의원이 김 의원의 팔을 툭 치고는 방송 카메라를 가리켰다.

   
▲ <이미지 출처=MBC 영상 캡처>

해당 영상은 SNS상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이를 본 네티즌들의 비판이 쇄도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엄중한 시기에 경솔하고 사려 깊지 못했다.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남은 시간을 진심을 다해 수해복구 활동에 임할 것이며 수해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차 사과했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기자들이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 묻자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그건 나한테 물어볼 이야기가 아니”라면서도 “김 의원이 (평소에도) 장난기가 좀 있다”라고 답했다.

관련해 오마이뉴스는 “김 의원의 발언을 지적하거나 대신 사과하는 대신, 그의 말에 너무 무게를 싣지 말아달라는 투”라고 지적했다.

주 위원장은 언론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여러분들(기자들) 노는데, 우리가 다 (노는 걸 카메라로) 찍어보면, 여러분들 (문제될 만한 게) 나오는 게 없을 것 같나?”라며 “작은 거(김성원 의원의 발언) 하나하나 가지고, 큰 뜻(자원봉사의 취지)을 그거(폄훼) 하지 말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네티즌들은 “장난기가 있어도 장난을 칠 때가 따로 있지. 해명을 할 게 아니라 사과를 해야 해. 정신 나간 인간들아(I930****)”, “비 피해 입은 사람들 앞에서 저렇게 입 털 정도의 장난기면 사리판단을 그냥 못한다는 거잖아. 그냥 사퇴해(Idi4****)”, “장난? 폭우에 사람이 죽고 재산을 잃는 게 니들 눈엔 장난으로 보여? 그래서 니들 사진 배경으로밖에 안 보여?(soul****)”, “와ㅋㅋ 여러분 노는데?? 문제?? 수해 현장이 놀이터였나?(pkma****)”, “국힘은 정말 사과라는 걸 모르세요? 이 와중에 장난기?ㅋㅋㅋㅋㅋㅋ진짜 국민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지?(dud****)” 라고 성토했다.

   
▲ <이미지 출처=MBC 영상 캡처>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나경원 전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2동 주민센터앞에서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만나 대화를 나누며 웃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한편, 이날 수해 복구 지원에 나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나경원 전 의원이 대화를 나누며 웃음을 짓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는가 하면, 주호영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 나 전 의원 등 참석자들이 수해 복구 활동에 앞서 마이크를 사용해 발언하는 동안 “길을 막고 뭐하는 거냐”는 한 시민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의원들의 수해 복구 지원 활동 사진은 의정 활동 홍보 카드뉴스로 제작돼 국민의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 <이미지 출처=국민의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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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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