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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학계 “국민대, 연구자 얼굴에 침 뱉어”…김건희 논문 ‘국민검증’ 선언

기사승인 2022.08.05  16: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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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희종 교수 “국민대와 교육부 결정 과정 문제까지 검증 대상 삼을 것”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의 논문 재검증을 지시했던 교육부가 국민대의 ‘표절 아님’ 판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혀 학계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이에 13개 학계 단체는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국민대의 결정은 대한민국 모든 연구자들의 얼굴에 침을 뱉는 행위”라고 규정하며, 김건희 씨 논문에 대한 국민검증을 선언했다.

이날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상임대표인 우희종 서울대 교수는 “국민대의 이번 결정과 이를 ‘존중하겠다’는 교육부의 결정은 단순히 한 개인의 논문 문제가 아니라 연구윤리 근간을 파괴하는 행위”라며 “그렇기 때문에 검증단은 김씨의 논문에 대한 검증은 물론 국민대와 교육부 결정 과정의 문제까지 검증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 우희종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상임대표(서울대 교수)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건희 씨 논문 표절에 대한 범학계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국민검증 돌입 등 항후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날 회견은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와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등 학계 13개 단체가 참여했다. <사진제공=뉴시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박순애 장관 스스로 국민과 교육계의 원성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이 박순애 장관을 고수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국민대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교육부의 발 빠른 입장 발표를 보면,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문제를 매듭짓기 위한 특명을 받은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걱정을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지 답해야 한다”며 “국민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이라도 느낀다면, 자격 미달 교육부 장관을 즉각 사퇴시키라”고 촉구했다.

또 민주당 강민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순애 장관 자체가 논문 표절에서 자유롭지 못한 분”이라며 “이 분은 2001, 2002년에 자기가 쓴 논문 때문에 (학회로부터) 투고금지 (징계를 받았다.) 투고 금지는 연구자 세계에서는 아주 강력한 중징계”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본인 자체가 연구 윤리 때문에 징계를 받은 당사자이기 때문에 이 문제(김건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 엄격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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