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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공항’에 하태경 “국회의장 사과해야”…박찬대 “무정부 상태”

기사승인 2022.08.04  12: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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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측 인사 ‘0명’에 펠로시 “매우 불쾌”…대통령실 “의회 인사는 영접대상 아냐”

   
▲ 한국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3일 경기 평택시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주한미국대사관 트위터 캡처, 뉴시스>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한국에 입국할 당시 한국 측 의전 관계자가 아무도 나오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을 포함한 미국 하원의원 대표단이 탑승한 전용기는 3일 밤 9시 26분께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미국 하원의장의 방한은 2002년 데니스 해스터트 당시 의장 이후 20년 만이지만 한국측 인사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TV조선은 4일 주한미국대사관 관계자가 “펠로시 의장은 한국 측 의전 관계자가 아무도 안 나온 것에 대해 매우 불쾌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TV조선에 출연해 “실제로 우리 측 인사는 안 나간 게 맞는 것 같다”며 “외교라는 게 의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데, 방문하는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아무도 안 나온 것이 사실이라면 결례가 맞다”고 말했다. 

   

이같은 외교결례 논란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펠로시 의장의 의전 파트너는 국회이기에 김진표 국회의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미 하원의장은 우리로 치면 국회의장이기 때문에 의전 파트너는 정부가 아니라 당연히 국회”라며 “때문에 국회에서 방한 환영 의전팀이 나가야 하는데 아무도 안나갔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 의원은 “만약 우리 국회의장이 미국에 도착했는데 미국 의회에서 아무도 마중 나오지 않고 냉대를 한다고 생각해 보라. 얼마나 큰 외교적 결례이고 대한민국 무시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국회의장은 이 심각한 결례에 대해 펠로시 의장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전 홀대’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부산일보>와 통화에서 “(외국) 의회에서 오는 인사는 영접 대상이 아니다”라며 “외교부 지침에서도 행정부 인사는 포함되어 있으나, 의회 인사에 대한 영접 지침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했다. 

이어 “국회 측에서 마중을 나가려 했는데, 미국 측에서 ‘안 와도 된다’고 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실리도 명분도 의전도 다 폭망했다”며 “무정부 상태를 입증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박찬대 의원은 SNS에서 “TV조선이 이렇게 보도할 정도면 외교적 결과는 차치하더라도 의전은 폭망한 듯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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