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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굳이 언급해 자극을?”…尹 ‘탈중국’에 관련주 줄하락

기사승인 2022.07.01  12: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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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 “경제계 화들짝, ‘노룩악수’ 수준 문제 아냐…대통령실 전면 쇄신해야”

   
▲ <이미지 출처=SBS 화면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첫 순방 일정을 마치고 1일 귀국하는 가운데 ‘탈중국’ 표방이 파장을 낳고 있다. 30일 화장품, 패션, 여행 등 관련주들이 하락하는 등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30일 코스피지수는 1.91% 떨어지며 2300선까지 내려왔다. 특히 중국 소비 관련주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화장품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이 6.47% 떨어졌으며 패션기업 F&F도 7.56% 하락했다. 중국 매출 비중이 큰 면세점주인 호텔신라(-3.39%), 신세계(-1.58%)와 엔터테인먼트 관련 주인 JYP Ent.(-1.93%), 에스엠(-2.17%), 하이브(-2.02%)도 하락마감했다.

이같은 약세는 대통령 경제수석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수행한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지난 20년간 우리가 누려 왔던, 중국을 통한 수출 호황의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며 “우리가 중국의 대안인 시장이 필요하고 다변화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은 여전히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으로 단기간에 경제구조를 끊어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지난해 전체 수출의 25%, 수입의 23%를 차지했으며 2000여개의 상품은 80%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지난해 요소수 사태에서 드러났듯이 많은 필수 원자재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 <이미지 출처=SBS 화면 캡처>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30일 “최상목 경제수석이 20년 호황이 끝났다고 선언을 하면 굳이 안해도 될 얘기를 해서 중국을 건드리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전 수석은 이날 TBS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중국은 교역량으로 보나 방산과 원전으로 대체될 수 있는 규모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작년에 수출, 수입 합치면 350조가 넘는다”며 반면 “방산이나 원전은 2016년 기준 각각 5조 정도밖에 안 된다”고 비교했다.

이어 “특히 우리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이고 중국 교역량은 4분의 1정도 된다”며 “중간재나 원자재 등 전반적으로 봤을 때 너무 단전석인 것 아니냐고 지적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1일 “지금 세간의 화제인 ‘노룩 악수’ ‘건들건들 워킹’ 등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며 경제수석 발언의 심각성을 짚었다. 

안민석 의원은 SNS를 통해 “지금 청와대는 우리 GDP의 25%를 차지하는 중국을 놔두고 유럽으로 시장 다변화를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툭 던진 것”이라면서 이같이 우려했다. 

안 의원은 “전 세계 한해 GDP는 대략 90조 달러”이고 “미국과 나토회원국 유럽연합을 다 합치면 45조 달러, 중국은 20조 달러에 가깝다”며 “일본 5조 달러, 한국이 2조 달러 조금 안 된다”고 경제규모를 비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최 경제수석이 중국 언급을 툭 던진 것이라며 “당장 경제계가 화들짝 놀라서 주식시장부터 급락 중”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단기간 중국과 사이가 멀어지면 한국경제가 바로 엄청난 타격을 입는다는 건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라며 “어설픈 이념적 접근은 한국경제를 크게 망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의 전면 쇄신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실 운영에 총체적 문제가 드러났다”면서 “윤 대통령은 귀국 후 청와대 외교‧안보‧경제‧비서실 라인을 전면 쇄신하라”고 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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