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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추미애vs한동훈, 尹 부하 아니라더니 너무 달라”

기사승인 2022.06.23  12: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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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秋에 노골적으로 불만 표현, 대통령 되니 한동훈엔 다른 모습”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법무장관의 검찰 인사와 관련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당시 발언을 끄집어내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검찰총장 윤석열 vs 대통령 윤석열’, ‘법무부장관 추미애 vs 법무부장관 한동훈’, 달라도 너무 다르다, 마음대로이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기자들로부터 검찰총장 공백 상태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검찰 간부 인사를 대거 단행한 것과 관련 ‘식물총장’, ‘총장 패싱’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이 식물이 될 수 있겠느냐”며 “ 검찰총장은 전국 검찰의 수사를 지휘하는 사람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어차피 검사에 대한 인사권은 장관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하는 것”이라며 “책임 장관으로서 인사권한을 대폭 부여했기에 우리 법무장관이 능력 등을 감안해 (인사를)제대로 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당시 추미애 법무장관의 검찰 간부 인사 과정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2020년 10월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장관의 검찰 인사에 대해 “인사안을 (이미) 다 짜놓고 그런 식으로 인사하는 법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추미애 전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검찰총장은 법무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건영 의원은 “2020년 10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현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발언”이라며 “대통령이 된 그는 전혀 다른 말을 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검찰총장도 없이 검찰 인사를 단행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한 말”이라며 이날 오전 발언을 짚은 뒤 “이러니 윤 대통령의 기준이 제 멋대로라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의원은 “검찰총장 인사는 일부러 질질 끌면서, 최측근 한동훈 장관을 통해 검사 인사를 단행한 지금의 사태야말로 ‘그런 법이 없던’ 초유의 일”이라며 “최소한의 부끄러움마저 없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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