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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미국 성조기 경례’ 해명이 궁색한 이유

기사승인 2022.05.24  10: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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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정부 아마추어 외교’라며 비난하더니…이런 ‘아마추어리즘’은 벗어나셔야지”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 경기 평택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환송하며 쌍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성조기 경례’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상대국을 존중하는 표시”라는 대통령실의 해명이 오히려 논란에 기름을 붓는 모양새다.

☞ 관련기사: ‘尹, 성조기에 경례?’…대통령실 해명과 황교익의 질문

방송인 김어준 씨는 24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방송에서 “대통령실이 ‘의전편람에 어떠한 제한 규정이 없다’고만 했다면 궁색하지만 여기까지는 못 본 척 넘어갈 수 있는데 ‘상대국을 존중’하는 의미라고 하니 화가 난다”며 “그런 해명대로라면 이명박·박근혜는 미국 정상과 만날 때 왜 안 했나, 상대 존중하지 않은 것인가. 바이든은 한국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말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그럼 다른 나라는 어떻게 할 건가. 미국만 존중하고 다른 나라는 존중 안 할 건가?”라며 “그냥 (실수했다고) 1절만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인데, 해명이 오히려 일을 키운 셈이 됐다고 꼬집었다.

이종필 건국대 교수도 SNS를 통해 “이건 상대국을 존중하는 표시가 아니라 한국 국민을 우롱한 처사”라고 비판하며, 이번 논란에 있어 두 가지 문제점에 대해 짚었다.

그는 먼저 “대통령 취임 직후 가장 중요한 외교행사라는 한미정상회담 준비를 너무 엉성하게 준비했다는 게 이런 데서 드러난 셈”이라며 “단지 저 경례가 실수인 게 문제가 아니라, 저런 사소한 의전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으면 미국과의 심각한 의제를 얼마나 제대로 준비했을까, 그런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 <이미지 출처=지난 22일 인스타그램 POTUS(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계정에 올라온 사진>

이 교수는 또 “대통령실의 해명이 너무 궁색하다”면서 “아예 아무 말 없이 그냥 눙치고 넘어가느니만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이 다 바보도 아니고 다른 나라에서도 어떻게 하는지 다 알고 있는데 저걸 저렇게 분칠한다고 팩트가 달라지냐”며 “저 말이 사실이라면 국회의장은 왜 미국에 존중을 표시하지 않았는지. 바이든은 왜 한국에 존중을 표시하지 않았는지, 그걸 또 해명해야 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수구세력은 문재인 정권을 두고 아마추어 운동권 정권이 외교와 한미관계 망쳤다고 늘 주장해왔는데, 그런 비난을 해 온 사람들이라면 적어도 이런 아마추어리즘은 좀 벗어나셔야지. 내가 외교는 1도 모르는 옆집 아재이다만 참 너무들 한다 싶다”고 개탄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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