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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보안앱’ 철회 발언 전하며 ‘보도불가’ 공지”

기사승인 2022.05.18  10: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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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오 기자 “‘보도 불가’ 역시 철회됐지만…왜 기자들 통제하려 간 보는 건지”

출입기자들의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비판이 일자, 용산 대통령실이 기자들의 ‘보안앱’ 설치 의무화 방침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17일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대통령께서 기자단으로부터 보안앱 설치 문제로 취재와 보도 부분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는 애로사항을 직접 전달받았다”며 “그 직후 대통령께서는 홍보수석과 경호처장의 설명을 들으신 후 바로 그 자리에서 직접적으로 지시하셨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결론적으로 ‘내일부터 출입기자에 대해서는 보안앱 설치를 강제하지 말아라’, 또 반입 자체가 안 되는 아이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도 충분히 설명을 들으시고 ‘아이폰도 제한 없이 사용하도록 예외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흔히 ‘경내’라고 표현하는 이 지역은 ‘절대 보안 구역’이다. 사전 허가를 받지 않은 촬영, 녹취, 이런 것들은 대통령의 이를 테면 경호상 심대한 문제를 일으킬 수가 있다”면서 “대통령께서 특별히 기자들에 대해서는 예외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하셨기 때문에 저희들이 따르기로 했고, 사전에 경호쪽과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은 촬영, 녹취가 적발될 시에는 부득이 단 한 차례만 적발되더라도 기자실에서 퇴출시키는 조치를 조건으로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오늘은 대통령실의 이 같은 공지를 전하고는 “내부적 검토를 통해 어떤 문제와 우려들이 파악됐는지, 편의주의적으로 불필요한 개인권을 침해한 것은 아닌지 구체적 해명은 없었다”며 “결과적으로 원칙과 시스템보다 대통령의 의지나 말 한마디의 힘을 보여준 셈”이라고 지적했다.

관련해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는 SNS에 “대통령실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보안앱 설치 철회 방침을 발표했는데 ‘보도불가’라고 공지했다”고 적고는 “공식 브리핑 발언을 공지하면서 기사화하지 말라니. 물론 이 역시 다시 철회됐다. 왜 기자들을 통제하려고 간을 보는 건지”라고 꼬집었다.

한편, 대통령실은 출입기자들에게 ‘보안앱 설치 예외’ 방침을 전하면서 “대통령 경호상 심대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만약 경호 쪽과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은 촬영, 녹취가 한 차례만 적발되더라도 기자실 퇴출을 경고했다.

   
   
▲ <이미지 출처=세계일보 관련 기사 캡처>

하지만 경호처는 인터넷에 떠도는 대통령 반려견 산책 근접 사진에 대해서는 확인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같은 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네에서 포착된 윤석열 대통령’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글에는 윤 대통령이 회색 패딩 점퍼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반려견과 함께 자택 건물 1층을 나서는 모습을 찍은 근접 촬영 사진이 담겨 있다.

윤 대통령 뒤에는 수행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윤 대통령의 또 다른 반려견으로 보이는 강아지와 함께 있는 모습도 보인다.

뉴스1에 따르면, 대통령실 경호처는 이날 올라온 사진에 대해 “산책이 언제인지, 사진을 누가 찍었는지, 뒤에 찍힌 사람이 누구인지 모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그러자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기사에 “도대체 누가 경호를 하고 누가 일정을 챙기는지, 위급시 대통령의 위치를 알기나 하는 건지, 대통령과 통화 안 되면 김건희에게 전화하나?(5년간****)”, “경호처 니들 다 짤려야겠다. 기장 기본적 본분을 못하네(요**)”, “대통령 경호가 무슨 장난도 아니고 ‘제보자 제공’ 이 따위로 사진이나 뿌리면서 국민들을 우롱하려 드나. 경호원이나 수행하는 사람, 동행자 아닌 일반 시민이 우연히 보고 카메라 들이댈 수나 있을 것 같나? 폰 들어올리는 순간 경호원에게 팔 꺾이거나 총 맞는 게 대통령 경호다(기복**)”, “이게 사실이면 몰상식에 경악할 수준이다. 대통령의 안전은 국가 안위와 직결되는 문제다(쌈박한 ****) 등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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