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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후 첫 北 도발, 윤대통령 무슨 보고 받고, 어떤 조치했나”

기사승인 2022.05.16  14: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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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출퇴근 없다’로 변명할 일 아냐…쇼핑 아닌 안보위기 때 행적 공개하라”

   
▲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장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부산시당 지방선거 후보자 회의에서 대통령 출퇴근과 관련해 주장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3발 발사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상황에 대해 16일 “안보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중앙선거대책위 회의에서 “출범 일주일 만에 안보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북한이 ‘도발’한 그 시간에 대통령은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전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청사 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 도발 때 대통령이 일찍 퇴근했다는 일부 보도는 이미 가짜뉴스라고 밝힌 바 있다”며 “그날 저녁 늦게까지 집무실에서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또 출퇴근과 관련 강 대변인은 “대통령 업무는 24시간 중단되지 않는다. 출퇴근 개념 자체가 없다”며 “집권 경험 있는 민주당이 이런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거짓 주장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 위원장은 “‘대통령에게는 출퇴근 시간이 없다’는 말로 변명하고 있는데, 관저와 사저를 헷갈리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윤 위원장은 “(대통령실이)사안의 경중에 따라 NSC 회의를 연다고 하는데, 중거리·장거리 미사일을 쏘면 NSC를 열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국민, 미국 국민을 위한 NSC는 열고,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NSC는 안 열겠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이 알고 싶은 것은 대통령의 한가로운 백화점 쇼핑이 아니다”며 “국민은 국가안보 위기상황에서 누구에게 어떤 경로로 보고를 받았고 대통령은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국가 안보 태세는 잘 갖추고 있는지 알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위원장은 “대통령실은 즉각 당시 상황에 대한 대통령의 업무지침과 대응과정을 소상히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강인선 대변인의 ‘출퇴근 개념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 “그렇다면 교통체증을 일으키며 아침저녁으로 출퇴근하는 것은 허깨비라는 말인가”라고 반박했다. 

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출퇴근 개념이 없다는 것은 대통령의 국정운영 책임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경내에서 근무하고 기거하던 역대 대통령들과 윤석열 대통령은 다르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12일 상황과 관련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번째 북한의 미사일 도발 상황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그때 집무실에 계셨는가, 아니면 자택에 계셨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발사 상황에서 무슨 보고를 받고 어떤 조치를 했는지 답하시길 바란다”고 당시 대통령의 행적을 소상히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첫 주말인 14일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비공식 외부 일정으로 광장시장과 강남의 한 백화점을 방문했다. <사진=독자 제공, 뉴시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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