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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 “샤머니스트가 퍼스트레이디 되는 건 두고 볼 수 없어”

기사승인 2022.01.26  10: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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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평인 논설 “김건희 ‘무속’ 발언, 웃어넘길 일 아냐…납득할 만한 처리 있어야”

동아일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무속’ 관련 발언들을 지적하며 “씁쓸히 웃어넘길 일이 아니”라고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 지난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녹취 보도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송평인 논설위원은 26일자 “샤머니스트 레이디”라는 제목의 기명 칼럼에서 특히 김건희 씨의 “내가 신(내림)을 받거나 한 건 아닌데 웬만한 사람보다 (점을) 더 잘 본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김 씨의 자의식(自意識)은 단순한 무속의 소비자가 아니라 스스로가 무속인”이라고 짚었다.

송 위원은 “굿 하고 점보는 것 자체를 욕할 건 아니”라면서 “교회나 절에 다니면서 복을 비는 것과 굿이나 점을 보며 복을 비는 것이 뭔 차이가 있냐고 묻는다면 할 말이 별로 없다. 새벽에 정화수 떠놓고 천지신명께 빌던 어머니들의 정성을 기복(祈福)신앙이라고 비판할 수만은 없다”고 했다.

이어 “굿을 하든 점을 보든, 교회를 다니든 절을 다니든 그런 정성으로 훌륭한 삶을 산다면 누가 뭐라 하겠는가”라며 “그러나 김 씨는 허위 이력을 적은 서류가 적지 않게 드러났다. 그의 어머니는 은행 통장 잔액을 위조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의 유죄 판결을 받았”고, “김 씨는 주가 조작한 도이치모터스에 돈을 빌려준 데 대해 수사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집안이 검사 사위를 얻는 데 집착한 이유와 무속을 가까이 한 이유가 크게 달라보이지 않는다”며 “부정한 방법으로 아슬아슬 살아왔으니 늘 불안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송평인 논설위원은 또 “김 씨가 샤머니즘에 빠졌다는 사실 이상으로 충격적인 건 통화 공개 이후 ‘원더우먼’ 등 영화 포스터에 김 씨 얼굴을 합성하며 ‘걸크러시’하다고 두둔하는 반응”이라고 했다.

그는 “물질주의와 무속의 결합이 김 씨 같은 서울 강남 졸부들에게 이상한 것이 못 되듯 이준석이나 ‘이대남(이십대 대학생 남자)’에게도 그런 것인가”라고 개탄하며, “국민의힘은 이런 반응을 내세워 윤 후보 자신이 그 일부인 샤머니즘의 문제를 뭉개고 넘어가려 한다”고 비판했다.

   
▲ <이미지 출처=동아일보 온라인판 기사 캡처>

송 위원은 해당 칼럼 말미에서 “조선 고종 때 민비는 임오군란으로 쫓겨났다가 환궁하면서 박창렬이라는 무녀를 데리고 들어와 국(國)무당으로 세우고 대소사(大小事)를 의논했다. 민비는 그를 언니라고까지 부르며 가까이 했다고 한다. 무녀에게 놀아난 나라가 망하지 않을 수 있었겠나”라고 되짚었다.

그러고는 “장희빈에 이어 민비, 그리고….”라며 말을 잇지 못하다가, 이내 “샤머니스트가 퍼스트레이디가 되는 건 두고 볼 수 없다”고 쓰고는 “사죄로 퉁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납득할 만한 처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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