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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건진법사 논란’ 조직 해산에 김진애 “의혹 더 깊어질 뿐”

기사승인 2022.01.18  11: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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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죽 벗긴 소’ 행사 논란에 조성은 “기괴”…충주시 “사실 아냐”

   
▲ <이미지 출처=세계일보 동영상 화면 캡처>

[기사수정 : 2022-1-18 20:58]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무속인 건진법사 활동’ 논란에 휩싸인 선거대책본부 산하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간부로 소위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다”며 “윤 후보의 정치 입문 무렵부터 함께 한 조직으로, 해산은 후보의 결단”이라고 말했다. 

‘건진법사의 선대본부 내 활동을 인정한 것이냐’는 질문에 권 본부장은 “전혀 그런 식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며 “고문이라는 건 스스로 붙인 명칭에 불과하고 공식 임명한 적도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17일 세계일보는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61)씨가 네트워크본부에서 고문 직함으로 활동하며 인재 영입과 윤 후보의 메시지, 일정 등에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일보는 전씨가 역삼동 2층 단독주택에 법당을 차려놓고 신점, 누름굿(신내림을 막는 굿) 등 무속활동을 했으며 법당에는 ‘마고할미’신상을 모시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전씨의 처남 김모(52)씨가 ‘현장지원팀’ 소속으로 윤 후보를 밀착 수행했으며 전씨의 딸(36)도 윤 후보 관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진 촬영 등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선대본부는 “고문으로 임명된 바 없다”며 “무속인도 아니고 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이라고 밝혔다. 전씨의 딸‧처남에 대해선 “(과거에)활동한 것은 사실이나 지금은 활동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측은 “전씨가 재직한 일광조계종, 일붕조계종은 대한불교조계종과 완전히 별개인 종단”이며 “대한불교조계종에는 종정협의회라는 모임이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이 언급한 대한불교종정협의회가 과거 주관한 종교 행사에서 가죽을 벗긴 소 사체를 제물로 올려 물의를 빚었던 일이 재주목되고 있다. 

노컷뉴스와 매일종교신문 등에 따르면 2018년 9월 9일 충주 중앙탑공원에서 ‘2018년 수륙대재 및 국태민안등불축제’가 열렸다. 일광조계종이 주최하고 대한불교종정협의회가 주관한 행사로 머리와 발끝만 남기고 가죽이 모두 벗겨진 소 사체가 제물로 올라와 논란이 됐다. 

   
▲ <이미지 출처=매일종교신문 홈페이지 캡처>

눈을 뜨고 혓바닥을 내밀고 있는 소의 모습에 아이들이 울고불고 시민들이 항의해 소 가죽을 덮고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예술원 소속의 한 누리꾼은 페이스북에 당시 행사 사진을 올리며 “산 채로 소 가죽을 벗긴 것 같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는 17일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마취 당한, 살아있는 채로 생가죽이 벗겨진 소는 무슨 감정이었을까”라고 놀라워했다. 

조씨는 “일반적인 굿도 저런 식은 아닐 것이다. 기괴한 굿이나 악행을 위한 굿이 아니라면”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조 씨는 “해외 곳곳의 언론에 알려야 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충주시는 당시 행사를 일광조계종이 진행한 것을 사실이지만 전씨가 주관 단체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시는 관련 민원에 대한 답변을 통해 “살아 있는 소의 가죽을 벗겼다는 것은 조사결과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시는 “도축된 상태인 소를 제물로 사용했고, 얼었던 살이 녹으면서 피가 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네트워크본부 해산 조치에 대해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너무 속보인다”라며 “의혹은 더 깊어질 뿐”이라고 촌평했다. 김 전 의원은 “건진법사 고문 아니라더니, 속해있다던 네트워크 본부를 해체하겠다는 윤석열”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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