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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개밥’ 막말까지..노재승 결국 사퇴 “거친 문장 사과”

기사승인 2021.12.09  17: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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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혜인 “레밍·개돼지 논란 정당에 ‘국민개밥론’이라니..‘일베’의힘 방증”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을 역설해온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는 9일 “국민개밥론 노재승씨는 이준석 대표의 자산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용혜인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상 이준석 대표가 영입한 ‘국민개밥론 선대위원장 노재승씨’는 놓칠 수 없는 이준석 대표의 자산이겠죠”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노재승씨가 연일 극우 성향의 SNS 발언들로 논란이 되고 있다. 가난‧검정고시 비하, 정규직 폐지, 김구 선생과 5·18 민주화운동 폄훼에 이어 이번에는 정부의 재난지원금을 ‘개밥’에 비유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 <이미지 출처=노재승씨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SNS 캡쳐>

노 위원장은 지난해 5월 6일 인스타그램에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서비스 화면을 공유한 뒤 “생애 단 한 번이라도 생산성 있는 일이란 걸 해본 적이 없어서 뜬구름 잡는 헛소리랑 개밥 주는 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건가”라고 적었다. 이어 ‘#개돼지되지맙시다’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재난지원금을 ‘개밥’, 지원금을 받는 국민을 ‘개돼지’에 비유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노 위원장은 지난 9월 6일에는 “데이터를 조금만 파봐도 독감과 다를 바 없다는 게 자명하지만 오늘도 우매한 국민은 서로 손가락질하면서 마스크 착용을 종용하고 감시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다수 국민들은)그저 K방역 홍보에 현혹돼 1년 반 넘도록 고분고분 자유를 헌납하고 있다”며 “통제, 홍보, 갈라치기, 샴페인, 그리고 무대응 무책임, 아마 역사상 가장 실패한 전염병 대응사례로 남지 않을까”라고 정부의 방역정책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요즘 내 정치적 관심사는 단 하나, ‘문재인은 과연 징역 몇년을 선고 받을까’다”라고 적었다.

   
   
▲ <이미지 출처=노재승씨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SNS 캡쳐>

이준석 대표, 권성동 사무총장, 노 위원장이 비공개 회동에서 정면돌파 입장을 공유했다는 보도에 용혜인 원내대표는 “‘정면돌파’가 아니라 ‘절명하는 돌파’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용혜인 원내대표는 “‘레밍(들쥐)’ 논란과 ‘개돼지’ 논란에 책임이 있는 정당이니 ‘국민개밥’론자가 선대위원장을 맡는 것도 어색하진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용 원내대표는 “그동안 혁신이니 뭐니 이야기해온 것이 결국 이 정도라는 것이 ‘뽀록’이 나는 순간”이라며 “(도원결의 3인은) ‘국민’의힘이 아니라 ‘일베’의힘 이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노재승 위원장이 지난 6일 임명된 지 사흘 만인 9일 자진 사퇴했다.

노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성 당시 상황과 이유와 관계없이 과거에 제가 작성했던 거친 문장으로 인해 상처 입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한 사람의 유권자의 위치로 돌아가 제가 근거리에서 확인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진정성을 알리며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 5.18 등 과거 망언으로 논란이 된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자진사퇴의 뜻을 밝히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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