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檢, 김건희 일부 무혐의.. 秋 “지난해 수사 지휘한 걸 여태 뭉개다 공소시효 임박해 불기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공개행보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김 씨가 전면에 나서지 않고 내조 역할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전망이 내부에서 나왔다.
임태희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은 6일 저녁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김건희 씨가) 정치 전면에 나서는 것보다는 커튼 뒤에서 후보를 내조하는 역할에 역점을 둘 것으로 듣고 있고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윤석열 후보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뒤 기자들이 김건희 씨 등판 여부에 대해 질문하자 “오늘 집에 가서 한 번 물어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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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9년 7월25일,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당시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 <사진제공=뉴시스> |
<한판승부> 진행자인 박재홍 앵커가 윤 후보의 해당 발언을 언급하며 “이런 논의는 이미 하셨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고 하자, 임태희 본부장은 ‘선대위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면서 “선대위 들어오기 전에 파악하기로는 후보가 정치에 나올 때 굉장히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고 돼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임태희 본부장의 ‘커튼 뒤 내조’ 발언에 일부 네티즌들은 “안 나오는 게 아니라 못 나오는 거 아니냐(어깨통증***)”, “커튼 뒤에서 못 나오는 거겠지(범내려**)”, “국민들 수준을 얼마나 무시하면, 검증할 기회조차 박탈하고 눈속임하겠다는 말이네(따끈한****)”, “정치 반대가 이유라고? 그럼 청와대도 안 들어감? 해외순방은? 손바닥으로 해를 가려라(픽*)”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선대위가 공식 출범한 이날 검찰은 김건희 씨의 청탁금지법, 뇌물수수 등 혐의에 대해 일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일부 공소시효가 임박한 부분을 불기소 처분했다는 입장이지만, 여당은 “타이밍도 기막히다”며 “검찰이 윤석열 선대위 출범하는 날, 김건희 무혐의라는 선물을 줬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도 SNS를 통해 “검찰은 윤석열 부인으로 장차 국모를 꿈꾸는 것으로 알려진 김건희 씨의 신분세탁업자입니까? 지난해 10월 수사 지휘한 걸 지금까지 뭉개고 공소시효 임박해 불기소 한다고요?”라고 질타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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