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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관계자, 열공TV 여기자 폭행…윤석열은 ‘모르쇠’

기사승인 2021.11.30  11: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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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폭력적 취재방해 행위 의도적 회피·방관…尹, 사과하고 재발방지 약속해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 관계자가 열린공감TV의 여성 취재진에게 폭언과 폭행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윤 후보 측은 사과는커녕 어떠한 입장 표명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지난 28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남영희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윤 후보와 공식 경호팀이 있는 현장이어서 폭력에 의한 취재 방해가 일어났는데도 의도적 회피나 방관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해당 사건을 문제 삼았다.

   
▲ <이미지 출처=열린공감TV 유튜브 영상 캡처>

앞서 열린공감TV는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청년작가특별전 ‘마스커레이드 전(展)'을 관람하러 온 윤 후보를 취재하던 중, 보디가드처럼 보이는 ’애국순찰팀‘ 소속 윤석열 극렬 지지자로부터 취재방해는 물론 완력으로 제압당하는 등 폭력사태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열린공감TV는 당시 상황에 대해 윤 후보에게 부인 김건희 씨는 왜 동행하지 않았는지 묻자, 이후 윤 후보 지지자로 보이는 사람이 ‘쓸데없는 질문하지 말라’며 거친 말로 다짜고짜 취재를 막았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폭행은 윤 후보가 이후 전시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는데, 취재하는 기자를 등으로 밀치고 옆구리를 찌르는 것도 모자라, 급기야 구둣발로 여기자의 정강이를 두 차례나 걷어찼다.

   
▲ 지난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캠프 관계자가 취재하는 열린공감TV 여기자의 정강이를 구둣발로 걷어차는 등 취재 방해 행위를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열린공감TV 제공>

윤 후보 캠프 공식 경호팀은 경찰에 “후보 신변보호팀 일원이 아니”라고 했지만, 열린공감TV 측은 폭행 당사자가 현장에서 경호팀에게 직접 업무지시를 내리는 등 언행을 보인 점 등을 들어 윤 후보 비선 경호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남영희 대변인은 “현장에서 취재 방해를 한 사람은 예전에도 기자들이 민감한 질문을 던지자 윤 후보에게 직접 ‘답변마십쇼, 좌팝니다’라며 취재를 차단했다”며 “단순 지지자가 행한 행위치고는 너무 당당할뿐더러, 공식 경호팀과 함께 윤 후보를 근접해 수행하는 모습은 매우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남 대변인은 “우리 눈에만 이상해 보이는 것인지 윤 후보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단순 지지자 또는 수행원) 어느 쪽이라도 윤 후보 공식 일정 취재 중에 발생한 사건인 만큼 변명 대신 윤 후보가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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