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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김건희 주식계좌 공개…洪 “2011~2012 내역도 까라”

기사승인 2021.10.21  10: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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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1~5월 거래내역만 공개…홍사훈 “본격적으로 주가 끌어올린 시점은 10월부터”

   
▲ 지난 2019년 7월25일, 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당시의 윤석열 총장과 부인 김건희 씨. <사진제공=뉴시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부인 김건희 씨의 2010년 신한증권 계좌 일부를 공개했다. 

윤석열캠프 법률팀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 씨의 2010년 신한금융투자를 통한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내역이 담긴 이미지 파일 20여장을 공개했다.

관련해 해당 사건을 탐사보도해온 KBS 홍사훈 기자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거래 내역이 담긴 신한증권 계좌 일부를 공개했는데, 주 내용은 2010년 1월14일부터 2월2일까지 ‘약 보름간’ 거래 내역 20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기간 소액 매수, 매도만 이뤄졌고 이후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가 전무했다”는 게 윤 전 총장 측 주장이라 전하며, 하지만 “특이한 건 (2천원짜리 주식을) 어떤 날은 주식 1주, 2주씩 매도하고 매수하기도 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그는 “그러면서 (윤 전 총장 측은) 2010년 1월부터 5월까지 골드만삭스에서 근무했다는 이OO씨에게 주식거래를 일임했는데 보름정도 거래해서 손해만 보다가 2010년 5월20일 이OO씨에게 일임했던 주식을 김건희 씨 명의의 ‘별도’ 계좌에 옮기고 이OO 씨와 관계를 끊었다고 밝혔다”며 “김건희 씨 명의의 별도 계좌가 보고싶어진다. 그건 왜 공개를 안 한 건지..”라고 꼬집었다.

홍사훈 기자는 “경찰 내사보고서에는 2010년 2월부터 약 7개월간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 주식을 소액으로 사고 파는 이른바 ‘구렁이작전’이 진행되다 본격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시점은 2010년 10월부터라고 적시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김건희 씨는 도이치모터스 공시자료에 나온 대로 블록딜, 장외거래로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 8천주를 보유한 대주주다. 증권계좌는 은행계좌처럼 같은 증권사라도 한 사람이 여러개 보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냥 시원하게 김건희 씨가 보유했던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 8천주의 잔고내역 변동을 보여주면 어떠냐. 이것도 증권사에 요청하면 뽑아준다고 한다”며 “이거 정말 공개돼서 아무 문제없으면 저를 포함해서 (뉴스타파) 심인보도 그렇고, 홍모 후보도 그렇고 모두 윤 후보와 부인께 사과해야 할 일일 테니까 말이죠”라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警, ‘윤석열 부인 주가조작 연루 의혹’ 내사.. 정식 수사 ‘불발’ 이유는?

   
▲ <이미지 출처=뉴스타파>

김건희 씨 주식 거래내역이 공개된 이후에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대구경북 합동토론회에서 홍준표 의원이 “실제로 공개돼야 할 것은 한창 주가 조작이 시작될 때인 2011년이나 2012년의 내역”이라고 지적하자, 윤석열 전 총장은 “(아내와) 이 씨와의 관계는 2010년 초부터 2010년 5월 사이에 다 정리가 됐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공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관련기사 : 洪캠프 “김건희 계좌 공개” 요구에 尹측 “이번 주 중에 할 것”

한편, 이재명 캠프 대변인을 지낸 현근택 변호사는 SNS를 통해 윤 전 총장 측이 공개한 거래내역에 “세 가지 문제점이 보인다”고 했다.

그는 먼저 “입출금 내역 전부(62장)를 출력한 상태에서 도이치모터스 관련 거래만 선별(23장)하여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방식은 중간에 편집될 가능성이 있다”며 “처음부터 도이치모터스 관련 거래만 선택하여 전부 출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20일 윤석열 국민캠프 법률팀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부인 김건희 씨 증권계좌 거래내역 일부.

현 변호사는 “거래내역을 공개할 때 다양한 편법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며 “2011년~2012년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 지금은 2009~2010년을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뉴스타파 보도에 의하면, 본격적으로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것은 2011년 초”라며 “2011~2012년을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주가조작과 손해는 별개”라며 “주가조작에 참가한 사람 중에서 이익을 보는 사람은 극소수이고 대부분은 손해를 보게 된다. 손해를 봤다고 주가조작을 하지 않았다고 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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