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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다발 사진 허위’ 망신에도 국민의힘 “찍은 시점 다를 수도”

기사승인 2021.10.19  10: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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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함의 카페 오픈일 2018년…이탄희 “메가톤급 사고, 김용판 사퇴해야”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은 김용판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공개한 ‘조폭 돈다발’ 사진에 대해 19일 “사진을 찍은 날짜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완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박철민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날짜는 2018년 11월인데 사진을 찍은 시간은 그것보다 이전이지 않겠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재임시절일 수 있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박 의원은 “그렇다”며 “사진은 과거에 찍어놨다가 페이스북에는 뒤에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경찰청장 출신 김용판 의원은 전날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장영하 변호사가 최근 수원 구치소에 수감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인 박철민씨를 접견해 공익제보를 전달받았다”며 현금 다발 사진을 공개했다. 

   
▲ <이미지 출처=박OO의 페이스북 캡처>

김용판 의원은 박철민씨의 “불법사이트 자금을 이 지사에게 수십차례에 걸쳐 20억원 가까이 지원했다”는 주장 등이 담긴 사실확인서를 읽은 뒤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임시절 받은 1억원과 5000만원 현금 다발이라며 PPT에 사진을 띄웠다. 

그러나 해당 사진은 박철민씨가 ‘박◯◯’라는 이름으로 지난 2018년 11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과 같았다. 현금 다발 앞에는 ‘렌터카 업체 이사 박철민’ 명함과 ‘◯◯스카이라운지 대표 박철민’ 명함이 있었는데 김용판 의원이 공개한 사진에도 똑같이 있었다. 

해당 사진에 대해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성남시장도 아니었던 2018년 11월 21일 조폭이란 사람이 렌터카 사채업을 해서 돈을 벌었다고 띄운 사진이다. 돈 좀 벌었다고 자랑하며 올린 사진”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의원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그러면 끝나는 것인가”라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물었다. 

이에 이 지사는 “참 답답한 게 정치 공격을 하고 아니면 그만이고 사실이 아닌 게 사실인 것처럼 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게 정말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면책특권을(제한해야 한다) 명백히 고의로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경우 처벌하고 배상책임을 지는 것으로 가야 한다”고 답했다. 

장영하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공개하고 김용판 의원이 국감장에서 읽은 <박철민 사실확인서 (2021. 10. 9.)>에 따르면 박철민씨는 90년생이다. “12년간 국제마피아파 핵심 행동대장급 일원”이었으며 “이재명 도지사와의 관계는 2007년 이전부터 국제마피아파 원로 선배분들과 변호사 시절부터 유착관계가 있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 <이미지 출처=장영하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박씨의 부친은 성남시의회에서 3선 의원과 부의장을 지낸 박용승씨다. 2008년 총선에서는 친박연대 후보로 출마했으며 지난해 4.15재보선 때 성남시의원 미래통합당 후보로 공천됐다가 피선거권 상실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사퇴했다. 박용승씨는 올 4월 24일 국민의힘 성남수정구 당협위원회 청년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박철민씨가 사진을 지난해 11월 페이스북에 올렸지만 촬영은 이전일 수 있다는 국민의힘측의 주장에 대해 김어준씨는 함께 올린 카페 명함 사진을 지적하며 반박했다. 

김씨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돈다발 사진에 ◯◯스카이라운지 카페 명함이 함께 찍혀 있다”며 “그 명함 주소지의 건물 8층에 있는 카페 ◯◯스카이라운지의 재오픈을 알리는 글을 박철민씨가 본인 페이스북에 올린 게 2018년 8월 4일”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2018년 8월 4일 “이전에 라이브카페는 연령대가 다소높은 카페였다면 ◯◯스카이라운지는 젊은 연령층도 함께 할 수 있는 분위기로 오픈했다”며 홍보 이미지와 함께 글을 올렸다.

   
▲ <이미지 출처=박OO의 페이스북 캡처>

김어준씨는 “이전까지는 그 자리에 SKY팡세라는 이름의 카페가 영업하고 있었다”며 “2018년 8월 이후에 그 위치에서 영업을 시작한 카페의 명함이 돈다발과 함께 찍혔다는 것은 그 돈다발도 2018년 8월 이후에 촬영됐다는 소리”라고 했다. 

이어 김씨는 “2015년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에 돈을 차에 실으면서 그 돈다발을 찍었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김용판 의원의 ‘가짜사진’ 공세에 대해 이탄희 민주당 의원은 “메가톤급 사고”라며 “실수라면 해명 및 사과하고, 알았다면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 <이미지 출처=MBC 화면 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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