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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검언유착 덮으려 고발사주 기획… 법원이 낱낱이 판단”

기사승인 2021.10.18  10: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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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둘러 종결’ 요구해놓고 법원 판결 시기 놓고 ‘공작’ 운운.. “황당한 얘기”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고발사주’는 이에 앞서 일어난 ‘채널A 검언유착’ 사건을 덮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1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채널A 사건과 고발사주 사건은) 따로따로 볼 사건이 아니고 검언유착 뿐만 아니라, 검언정(이),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그런 선 넘은 일을 한 국기문란사건이다. 그게 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진행자인 김어준 씨가 “이 고발사주의 본질이라는 게 채널A 사건, 검언유착 사건하고 다 연결되는 것이고 실제 그런 일이 있었다고 사법부가 판단한 걸로 보인다는 취지냐”고 발언의 의미를 묻자, 추 전 장관은 “판단했다고 보인다가 아니고 그걸 낱낱이 판단을 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 주호영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위해 함께 이동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뉴시스>

‘추미애 법무부’를 상대로 낸 징계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법원이 ‘정직 2개월’ 징계가 적법하다고 판결하자 윤석열 전 총장 측이 ‘정부여당의 흠집내기 공작’ 운운한 데 대해 추 전 장관은 “공작이라고 하려면 공작의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윤석열 후보가 빨리빨리 토론도 하겠다고 하고 (시간을) 끌지 않았으면 (법원 판결 시기가) 이렇게 맞물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특히 “며칠 전 국정감사장에서 법원 측에서 원고 청구인 쪽에서 서둘러서 빨리 종결해달라고 했지 않느냐 라고 하니까 아무 소리 못하더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윤 전 총장 측이) 원고 패소를 짐작 하지 못하고 ‘이미 총장 옷을 벗었기 때문에 정직 2개월의 집행을 할 수가 없어서, 소의 이익이 없어서 각하 처분될 것이다’(라고 예상하고) 뻔뻔하게 계속 이게 ‘윤석열 쫓아내기였다’ ‘권력에 의해 탄압 받은 피해자다’ 이렇게 주장하면서 정치의 명분을 삼고 ‘추윤 갈등’ 프레임 속에서 여론몰이를 지속적으로 하려고 했던 의도가 오히려 보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추 전 장관은 또 “언론에 공개된 40쪽 분량의 판결문을 다 보면 윤석열 후보 쪽의 논거가 하나도 없다”며 “당황을 해서 이제 하는 말이 겨우 ‘공작이다’, 이런 황당한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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