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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상황 모른다’는 이낙연, 왜 직접 설명 안하나

기사승인 2021.10.12  12: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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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배 “특별당규 확정했고 경기 임했던 이낙연, 원천책임 때문이라면 비겁하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측이 대선 경선 결과에 사실상 불복하며 11일 이의신청서를 당에 공식 제출했지만 이낙연 전 대표는 전혀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12일 “특별당규를 통과시켰던 이 전 대표의 원천 책임 문제 때문 아니냐”고 일침을 가했다. 

이낙연 캠프 공동 선대위원장 설훈 의원은 12일 ‘문재인 대통령도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축하 인사를 보냈다’는 질문에 “문 대통령도 정확한 판단 못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설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경선에서 이겼다고 그러니까 당연히 이긴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해석했다. 설 의원은 “그러나 들여다보면 ‘이게 아니구나’ 지금에서야 ‘판단을 서둘렀다’(라고 청와대가 생각할 것)”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대통령 이야기, 청와대의 분위기를 전해들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설훈 의원은 “없다”고 답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입장 표명에 대해선 설훈 의원은 “상황이 되면 직접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표 공동선대위원장도 전날 같은 방송에서 문 대통령의 축하 인사에 대해 “청와대가 이 복잡한 상황을 어떻게 알겠냐”며 “청와대 인사하고 이 문제하고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했다. 

이낙연 캠프의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이낙연 후보가 뜻을 밝히거나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 

오영훈 대변인은 “관련해서 직접적으로 대화 나눈 적은 없다”며 “이런 상황에 대해서 보고가 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경선 불복으로 해석될 수 있는 중대한 문제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가 전혀 입장을 내지 않고 있으면서 문 대통령의 메시지도 깎아내리고 있는 것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10일 경선 현장에서 기자들의 ‘승복하는가’라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제 정리된 마음은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후 몇시간 뒤 이낙연 캠프는 “캠프 소속의원 전원이 긴급회의를 하고 당 대선후보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의제기서를 규정된 절차에 따라 당 선관위에 공식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11일 이낙연 캠프 종합상황본부장인 최인호 의원이 당 총무국에 이의신청 서류를 냈지만 이낙연 전 대표의 입장 표명은 없다. 

   
▲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홍영표,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소속 의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무효표 논란과 관련해 "당헌·당규를 제대로 적용하면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49.32%이며 과반에 미달한 것"이라며 "따라서 당헌·당규에 따라 결선투표를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에 대해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MBC 라디오 ‘천기누설’에서 “왜 이 전 대표는 본인이 직접  말을 하지 않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종배씨는 “정리된 마음은 정리되는 대로 말하겠다고 했는데 이의신청은 정리된 것 아니냐”며 이같이 물었다. 

또 “9월 16일, 27일 이낙연 전 대표의 유권해석 요청에 대해 최고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관련해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소급 적용은 불가능하다’고 공식 브리핑 했다”고 되짚었다. 

김씨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면 이 상태로는 경선에 응할 수 없다고 일단 스톱했어야 했다”며 “2012년 손학규 후보가 그런 식으로 했다”고 전례를 지적했다. 

김씨는 “그러나 이낙연 전 대표는 아무 얘기 없이 경선 일정에 응했다”며 “코로나 상황 등을 이유로 경선일정 연기를 주장했던 이 전 대표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스포츠에 비유해 “이낙연 전 대표가 경기를 중단시키지 않고 계속 게임에 임했다는 건 심판 판단을 받아들였다고 해석하는 게 상식적”이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룰에 대한 문제제기는 경기 전에 해야 한다”며 “경기 결과를 보고 룰이나 판정을 문제 삼으면, 경기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는 전략하에서 이의제기를 해버리면 게임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이낙연 전 대표가 문제 삼는 특별당규는 이해찬 대표 때 만들어져 이낙연 대표 때 확정된 것”이라며 “문제의 발단은 본인이 대표로 있을 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낙연 전 대표가 나서지 않는 이유가 원천 책임 때문 아닌가”라며 “이 때문이라면 비겁하다”라고 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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