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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청약통장’ 발언 일파만파…서민 앞세운 망언행렬 언제까지

기사승인 2021.09.24  16: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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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식사과도 없어, 다수 언론 ‘말실수’ 치부…박주민 “尹, 삶에서 체득한 가치관”

“‘말실수’가 아니죠. ‘무지무감무식’한 거죠(...). 그 동안 ‘무지무감무식’ 퍼레이드…. ‘주 120시간 노동’, ‘부정식품’, ‘남여 교제를 막는 페미니즘’, ‘후쿠시마 원전’, ‘메이저 언론사’, ‘아프리카 노동’”

24일 배우 문성근의 소셜미디어 글이다. 전날(23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2차 토론회에서 윤석열 후보는 군복무자의 주택청약 가점 공약 표절 논란을 두고 유승민 후보와 설전을 벌였다. 그 와중에 주택청약통장과 관련해 “집이 없어서 못 만들어봤다”는 윤 후보의 발언을 두고 앞선 실언과 연결해 문성근이 “무지”, “무감”, “무식”이라 정면으로 비꼰 것이다.  

“유승민 공약임을 알고도 발표했다면 명백한 표절이고, 써준 대로 읽은 거라면 A4 대통령 복사판(...). 남의 공약을 그대로 베끼려면 양해라도 구하는 게 상도의 아니냐.”

앞서 유승민 캠프는 윤석열 캠프가 군 복무자 청약 가점 공약을 내놓은 것을 두고 ‘공약 표절’이라며 적극 공세에 나선 바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유 후보는 이 문제를 집중 공략했다. 

유 후보는 윤 후보와의 문답에서 “좋은 공약이라면 베낄 수도 있지만, 그 공약을 이해하고 계신지 모르겠다. 혹시 주택청약 통장 만들어보셨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저는 뭐 집이 없어서 만들어 보진 못했습니다만”이라고 답하자 유 후보는 황당한 듯 “집이 없으면 오히려 만들어야죠”라고 꼬집었다. 

24일 다수 언론은 이 같은 윤 후보의 황당 답변을 ‘말실수’라 치부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여당이 가만 있을 리 없었다. 민주당은 이날 ‘여자 박근혜’부터 ‘윤석열의 소신’까지 서민 정서를 건드리는 주택청약통장 발언에 공세를 이어갔다. 그럴 만했다. 

   
   
▲ <이미지 출처=SBS 화면 캡처>

공약 표절도 모자라 ‘무지무감무식’ 발언까지  

“공약 카피캣 윤석열 후보가 어제 경선 토론에서 ‘집이 없어서 청약 통장을 못 만들어봤다’고 얘기했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입니까? 이분은 화성에서 살다가 왔습니까? 대한민국 주택 정책에 대해서 뭐라도 알고 하시는 말씀입니까?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는 옛 권력자 얘기처럼 황당한 얘기입니다. 

절대다수의 무주택 서민과 청년, 신혼부부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망언입니다. 사법고시 공부는 9수를 해도 국민의 어려움과 고충 공부는 1도 하지 않았다는 방증 아니겠습니까? 윤 후보는 주거 안정도, 주택 정책도 입에 올릴 자격이 없습니다.”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강병원 최고위원이 윤 후보의 관련 발언을 몰아세우며 내놓은 모두발언이다. 같은 날 건축 전문가인 김진애 열린민주당 전 의원 역시 소셜 미디어에 “어제 국힘 대선토론에선 윤석열의 공약 표절과 집이 없어서 주택청약통장 없다는 무지한 발언이 화제군요”라며 “표절은 부부일심동체다, 김건희씨 아파트에 살아서 모른다? 숫자까지 구체적 ‘공약 복붙’은 무양심 표절이지요”라고 일침을 놨다. 

각종 커뮤니티 및 소셜 미디어 상에서도 윤 후보의 관련 발언은 공분을 자아냈다. ‘여자 박근혜’부터 ‘삼성 아크로비스타 연루설’까지 갖가지 촌평 및 의혹 제기들이 난무하며 윤 후보가 서민과 유리된 삶을 살아온 것 아니냐는 평가가 쏟아졌다. 

윤 후보의 관련 발언을 다수 언론이 ‘말실수’로 포장해 주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도 나왔다. 이날 이재명 열린 캠프 박주민 총괄선대본부장은 소셜 미디어에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계시는 게 있어 이번 기회에 바로잡고자 합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여러 발언들이 ‘말실수’라고 보도되고 있는데, 정정하자면, 그것은 말실수가 아닙니다”라며 과거 윤 후보의 문제적 발언들을 줄줄이 재소환했다. 

“일부는 윤 전 총장의 철학이 날것으로 드러난 것이고, 일부는 무지와 무식의 소치입니다. 예를 들어 어제 집이 없어서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 보지 못했다는 발언 같은 경우는 후자입니다. 진짜 주택청약통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예로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았다는 발언이 있습니다. 이건 실수가 아니라 본인이 전혀 모르는 얘기를 아는 척하려다가 벌어진 일입니다. 

한편 철학이 날것으로 드러난 사례에는 ‘주 120시간 노동’, ‘가난하면 부정식품 먹을 수 있게 해야’, ‘남여 교제를 막는 페미니즘’, ‘인터넷 언론사 비하’, ‘육체 노동 비하’, ‘인도 및 아프리카 비하’, ‘인문학 비하’ 등이 있습니다. 이것도 실수가 아닙니다. 윤 전 총장이 삶을 통해 체득한 가치관을 정확하게 말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박 본부장은 “제 주장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근거가 있습니다”라며 “윤 전 총장은 위와 같은 발언에 대해 단 한 번도 사과나 유감을 표명한 적이 없습니다. 평소 생각하던 바를 잘 전달했으니, 사과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라며 비꼬았다. 

   
▲ <이미지 출처=MBN 화면 캡처>

적반하장 해명에 1일2망언, 언제까지 봐야 하나 

실제 윤 후보는 관련 발언들이 일파만파 논란을 키울 때마다 공식적인 사과를 한 적이 없다. 고작 내놓은 해명 중 “당사자에게 사과했다”로 얼버무리기 일쑤였다. 아이러니한 것은 그런 윤 후보가 서민을 앞세워 현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한국전력공사의 전기요금 인상 후폭풍이 크다. 무엇보다도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더 큰 부담을 지웠다는 점이 가슴 아프다.” 

24일 윤석열 국민캠프가 내놓은 <8년 만의 전기요금 인상, 국민의 어려움 호소에 정부는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나> 논평 중 일부다. 그간 산업 및 상업용 시설에 혜택을 준 것을 눈감은 전형적인 침소봉대 공세가 아닐 수 없었다. 앞서 국민캠프의 <근소세 증가율, 임금상승률 2배...“‘유리지갑’ 직장인만 봉”> 논평 역시 같은 맥락이 아닐 수 없었다. 

공약을 표절해도 “오래 전부터 정치권에서 논의된 것이어서 누가 먼저 발표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거나 고발 사주 의혹이 불거져도 “나와 상관 없다”는 적반하장식 변명으로 일관 중인 윤석열 후보. 

금번 주택청약통장 관련 발언은 평소 하루가 멀다하고 서민과 유리된 ‘소신’을 제 입으로 내뱉은 그가 서민을, 국민을 소환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임을 스스로 입증한 꼴이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 서민들이 언제까지 ‘윤석열의 1일1망언, 1일2망언’을 지켜봐야 하나. 

하성태 기자 

하성태 기자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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