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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감도, KBS는 윤석열, 갤럽은 이낙연 1위…이-이 격차 더 커져

기사승인 2021.09.22  12: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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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선 후 더 벌어진 비호감도 격차…이낙연 70% 호감도가 30% 밑으로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는지 물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27.8%, 윤석열 전 검찰총장 18.8%, 홍준표 의원 14.8%,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12.0%로 조사됐습니다. 1,2위 후보 간 격차는 9%포인트입니다. 

광복절 KBS 여론조사와 비교해보면, 홍준표 후보에 대한 응답이 10%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재명‧윤석열‧이낙연 후보 대비, 가장 큰 상승세입니다. 유승민, 안철수, 추미애 후보는 2% 대였고, 지난달 조사에서 4.4%였던 최재형 후보는 1.0%로 하락했습니다.” (KBS <뉴스9> 20일 ‘KBS 여론조사①’ 리포트 중)

   
▲ <이미지 출처=KBS 화면 캡처>

이재명 소폭 상승, 윤석열 답보, 홍준표 급상승. KBS-한국리서치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으로 물은 결과(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면접 조사, 응답률 23.8%,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 자세한 사항은 KBS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난해 추석에 비해 눈에 띄는 변화는 이랬다. 

가상 양자 대결의 경우, 이재명(43.7%) 대 윤석열(36.3%)은 7.4%p, 이재명(45.2%) 대 홍준표(36%)는 9.2%p로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밖 우세로 나타났다. 반면 이낙연(38.8%) 대 윤석열(38.1%), 이낙연(38.4%) 대 홍준표(39.2%)는 오차범위 내 혼전 양상이었다. 이낙연 후보가 주장해 온 본선경쟁력이 무색해지는 결과가 아닐 수 없었다. 그렇다면 정당별 후보 적합도 결과는 어땠을까. 

   
   
▲ <이미지 출처=KBS 화면 캡처>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누가 적합한지 물었습니다. 이재명 37.0%, 이낙연 24.2%로 이재명 후보의 우위입니다. 민주당 지지층만 별도로 보면, 격차는 더 벌어집니다. 다른 세 후보는 5%를 넘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로는 누가 적합한지 물어봤습니다. 

홍준표 후보 30.2%, 윤석열 후보 21.8%, 유승민 후보 10.2%, 그리고 원희룡, 최재형 순입니다. 홍준표-윤석열 두 후보 간 격차는 8.4%포인트로, 오차 범위 밖입니다. 광복절 KBS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홍 후보 응답 비율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해 보면, 윤석열 47.2%, 홍준표 34.8%로 순위가 바뀝니다.” (KBS <9뉴스> 20일, [KBS 여론조사]② 중에서)

   
   
▲ <이미지 출처=KBS 화면 캡처>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확고한 우세, 국민의힘은 지지층의 견고한 윤석열 지지가 눈에 띄는 가운데 “현재 지지하는 후보가 본선에 못 갈 경우” 문항은 특히 도드라졌다. KBS는 “10명 중 5명은 같은 정당의 다른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했는데, 이 비율은 윤석열 후보 지지층에서 가장 높았고, 이낙연 후보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낙연 후보 지지층의 경우, 이재명 후보가 최종 확정될 경우 같은 당 후보를 찍지 않겠다는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이 최종 후보로 낙점되는데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로 꼽는 비호감도는 어땠을까. 

눈에 띄는 비호감도 수치 자세히 들여다 보니 

‘윤석열 59.5%, 홍준표 53.6%, 이낙연 52.5%, 이재명 49.2%’. 

같은 조사에서 후보별 비호감도 순위 1위는 윤석열 후보였다. 반면 호감도는 이재명 48.6%, 이낙연 44.7%, 홍준표 44.0%, 윤석열 37.5% 순이었다. 윤석열 후보에 대한 호감/비호감도가 수치 상 극렬하게 입증된 가운데 홍준표 후보와 이낙연 후보의 비호감도 차이가 1.1%p 밖에 나지 않은 것도 눈길을 끈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표본오차는 95%, 오차범위는 ±3.1%p.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으로 차기 정치지도자 호감도/비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58%, 윤석열 60%, 홍준표 64%, 이낙연 66% 순이었다. 

반면 호감도의 경우, 이재명 34%, 윤석열 30%, 홍준표 28%, 이낙연 24% 순으로 나타났다. KBS-한국리서치 조사와 달리 비호감도 1위와 호감도 4위 자리를 윤석열 후보가 아닌 이낙연 후보가 차지한 것이다. 이와 관련, 한국갤럽은 내놓은 분석은 이랬다. 

   
▲ <그래픽 출처=한국갤럽>

“이낙연 호감도는 광주·전라 지역(45%),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4%), 성향 진보층(39%)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다. 20·30대 여성의 이낙연 호감도는 30%를 웃돌지만, 같은 연령대 남성에서는 10% 내외로 성별 차이가 큰 편이다. 같은 당 소속 이재명에게 호감 간다고 답한 사람 중 67%가 이낙연에 대해서는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해 치열한 당내 경선 분위기를 반영했다.

이낙연은 최장수 국무총리로 재직 중이던 2019년 12월 대비 호감도 하락 폭이 매우 크다.  2019년 12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성향 진보층 등에서 약 70%에 달했던 호감도가 2021년 8월 현재 40% 내외, 연령별로 봐도 30~50대 60% 내외에서 30%를 밑도는 수준으로 바뀌었다.”

이어 한국갤럽은 “이낙연은 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5~6월 인사청문회 전후 조사에서 ‘적합’ 의견 60%로 별 논란 없이 총리 취임했고, 2020년 7월까지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단독 선두였다”고 덧붙였다. 대권 후보 경쟁이 무주공산이었던 총리 시절 압도적인 선호도를 유지했던 이낙연 후보. 그가 말하는 본선 경쟁력의 실체란 무엇일까.  

당 내 경선 이후 뚜렷해진 비호감도 격차    

한국갤럽의 분석이 전부일 수 없다. 이 후보에 대한 호감도만 놓고 보면 과연 이낙연 후보의 중도 확장성은 물론 확고한 당 내 지지 기반 또한 흔들리는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해당 조사에서 중도층 비호감도는 이낙연 67%대 이재명 59%, 진보층 비호감도는 이낙연 53%대 36%였다. 

앞선 조사 결과는 어땠을까. 이낙연 후보의 중도층 비호감도의 경우, 2019년 12월 33%, 2021년 3월 56%, 2021년 8월 62%로 꾸준히 상승해왔다. 또 진보층 비호감도는 같은 기간 19%, 39%, 54%로 3배 가까이 상승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의 중도층 비호감도는 같은 기간 59%, 46%, 54%를 기록했다. 진보층 비호감도의 경우는 44%, 27%, 32%였다. 특히 진보층 비호감도의 경우 당 내 대선 경선이 시작되면서 이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격차가 눈에 벌어진 것이 확인된다. 

이러한 호감도/비호감도 수치의 변화를 비단 네거티브 전략의 패착이나 대세론의 일환으로 치부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다만, 결과적으로 이낙연 캠프의 전략이 실패한 것이란 중간 평가를 내릴 수는 있을 것이다. 이번 당 내 경선의 승부처가 될 호남경선을 앞둔 지금, 이러한 수치에 대해 과연 이낙연 캠프는 어떤 답변을 내놓을 수 있을까. 

하성태 기자

하성태 기자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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