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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아들, ‘집유’ 기간 또 음주운전.. “민주진영 자제였어도?”

기사승인 2021.09.20  12: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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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두, 장제원에 “여전히 ‘아빠찬스’ 동의 못하면 이젠 직접 고소하라”

“경찰의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생 가슴에 죄책감을 가지고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2019년 9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 장용준 씨가 소셜 미디어에 게시한 사과 글 중 일부다. 장 씨는 같은 해 9월 7일 오전 1시경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도주를 시도해 국민적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 사건으로 그는 지난해 6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재난지원금 받으면 좋아서 공중제비 도는 XX들이 인터넷에선 XX 센 척하네.”

지난 11일 장 씨가 본인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올린 코로나19 국민지원금 관련 비난 글이다. 미성년자 성매매 시도 및 학교 폭력 논란 등 2017년 래퍼 데뷔 전후 이미 수많은 사건사고와 논란으로 비난을 자처했던 장 씨.

그는 음주운전 사고 이후에도 소셜 미디어에 갖가지 정치 관련 글을 올려 입길에 올랐고, 올해 2월 부산에선 취중 행인 폭행 논란으로 재차 여론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그랬던 장 씨가 음주운전 집행유예 기간인 지난 18일 또다시 무면허 음주운전도 모자라 경찰 폭행으로 입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는 중이다.

   
▲ <이미지 출처=KBS 화면 캡처>

2년 만의 음주운전, 여권 인사 아들이었어도?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자 노엘이라는 이름으로 음악활동을 하는 장용준 씨가 또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번에는 무면허 음주운전이었는데, 음주측정을 거부하며 경찰을 밀치기도 했습니다. 그 현장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저희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19일 SBS <8뉴스>, <[단독] 장제원 아들, 경찰관 밀치고 ‘난동’…블박 영상 입수

노란머리에 안경을 쓴 장 씨가 연신 경찰을 밀쳐 낸다. 블랙박스 영상 속 장 씨는 술 취한 기운이 역력해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조사가 불가능한 만취상태였다고 한다. 음주측정도 거부했고, 실랑이가 수분 간 이어졌다고 한다. SBS가 취재한 목격자의 증언은 이랬다.

“소리 지르고, 경찰 막 가슴팍 손으로 밀쳐 가지고. 앉았다가 다시 끌려나왔다가 앉았다가 끌려나왔다가 밀쳤다가 머리로 들이받았다가 막 이랬거든요(...). 취해 보였거든요. 누가 봐도 저 사람 약 아니면 술에 취해 있다….”

   
▲ <이미지 출처=SBS 보도영상 캡처>

보도가 이어지자 장 씨는 19일 본인 소셜 미디어 계정에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제가 받아야 하는 죗값은 모두 달게 받고 조금 더 성숙한 사회 구성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팬 여러분들과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많은 분들께도 죄송합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경찰은 장 씨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음주측정불응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집행유예 기간 중에 무면허 운전 및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된 장 씨가 이번에도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건 아닌지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해 장제원 의원을 향해 ‘아빠찬스’라고 비판해 고발을 당했다던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의 의견이 눈길을 끌었다.

“작년 말, 저는 부산 모 경찰서로부터 한 통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유는 작년 9월 새날(새가 날아간다) 청국장 방송에서 장용준 논란을 두고 ‘아빠 찬스’라고 비판했다고 장제원 측에서 저를 고발했다는 겁니다. 다들 기억하시겠지만 당시 음주 사고를 낸 장용준 씨는 혈중 알코올농도 0.12%로 면허 취소 수준인데다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현장 합의를 시도했고, 경찰에 거짓 진술까지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런 상황에 장용준 씨는 반성은커녕 ‘나 욕하는 사람은 대깨문이고 벌레’, ‘재난지원금 받으면 좋아서 공중제비 도는 xx들이 인터넷에선 xx 쎈척하네’ 등의 조롱을 시민들께 퍼붓고 있습니다. 이러니 평범한 시민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지만 ‘장제원 아들’이기에 가능한 거 같단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게 ‘아빠 찬스’가 아니면 뭘까요.”

장 씨가 사건사고로 비난을 자초할 때마다 소환되는 장 의원. 황 이사는 그런 장 의원이 ‘아빠 찬스’란 비판에 본인이나 장 씨가 아닌 ‘측근 찬스’를 활용해 고발에 나선 것에 대해 “직접 고소하라”며 이렇게 덧붙였다.

“게다가 장제원 의원은 과거 ‘음주운전자 손에 맡겨진 자동차는 더 이상 이동 수단이 아닌 일종의 살인도구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던 사실이 있습니다. 그런 그가 현재 윤석열 캠프 종합상황실장을 맡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도 전혀 타격을 받지 않은 셈이지요.

만약 이 모든 일들이 민주 진영 자녀들에게서 벌어졌다면 어땠을까요? 포털을 뒤덮은 언론 보도와 정치적 공세 등 굳이 자세히 언급하지 않더라도 다들 잘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장제원 의원에게 한 마디만 하고 싶은데요. 지금도 ‘아빠 찬스’라는 비판에 공감하기 어렵다면 제3자를 통한 고발 말고 본인이 ‘직접 고소’를 하시길 바랍니다.”

   
▲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 캠프 장제원 종합상황실 총괄실장. <사진제공=뉴시스>

4년 전 장제원 의원의 사과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국민들께 사죄드립니다. 이번 일로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 바른정당 당원들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신 여러분께 고개숙여 사죄드립니다. 바른정치 해보고자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당에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내려놓겠습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수신제가를 하지 못한 저를 반성하겠습니다. 아들 문제뿐만 아니라 저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도 참회하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저를 깊이 수양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합니다.” (2017년 2월 장제원 의원 소셜 미디어 사과글)

4년 전 장 씨의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 당시 장 의원은 당시 바른정당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직을 내려놓으며 아들을 대신해 용서를 빈 바 있다. 이후 장 씨는 승승장구(?), 래퍼로 활동하며 갖은 논란을 빚었고 무엇보다 음주운전 및 운전자 바꿔치기 논란으로 국민적 공분을 산 바 있다.

이쯤 되면, 소귀에 경 읽기 수준이다. 국민들이 언제 아들의 잘못을 아버지가 책임지라고 요구한 적이 있는가. 국민적 분노를 사는 것은 언제나 공정한 잣대 그 자체다. 장 씨가 보수야당 유력 인사인 아버지의 후광으로 인해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것 아니냐는 단순한 논리 말이다.

추석 연휴 전국민적 관심을 산 장 씨의 집행유예 기간 음주운전 소식이 일파만파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도 그래서다. 반성은커녕 2년 만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장 씨가 이번에도 특혜를 의심받을 만한 수사기관과 사법기관의 배려(?)를 받을 것인가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어 보인다.

하성태 기자

하성태 기자 woody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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