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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김건희, 논문 이어 전시회 이력까지 도용”

기사승인 2021.07.22  12: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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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현대미술관 측 “코바나에 허위 소개 삭제 요청했지만 반복 게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논문에 이어 전시회 이력까지 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 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가 자신들의 ‘첫 전시기획’으로 대외에 홍보하고 있는 ‘까르띠에 소장품전(The Art of Cartier)’이 실제로는 코바나컨텐츠는 물론 김건희 씨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가 전시 실적을 허위로 기재해 홍보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김 의원은 “코바나컨텐츠는 홈페이지를 통해 2008년 4월22일부터 7월13일까지 83일간 덕수궁 미술관(1,2,3,4 전시실)에서 관객 약 3만 7천여 명이 방문했던 ‘까르띠에 소장품전’을 자신들의 포트폴리오로 버젓이 소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까르띠에 소장품전’을 주최한 국립현대미술관은 ‘까르띠에 소장품전’은 국립현대미술관과 까르띠에가 공동주최한 전시로, 코바나컨텐츠 및 제임스 앤 데이비드 엔터테인먼트와 해당 전시 관련 업무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코바나컨텐츠가 홈페이지에 관련 포트폴리오를 기재한 것과 관련해 최근 3~4년 간 코바나컨텐츠 측에 전시 이력 삭제를 여러 차례 요청했고, 코바나 측은 이 같은 요청이 있은 직후 잠시 관련 이력을 내렸다가 이후 다시 올렸다고 전했다.

김의겸 의원은 “김건희 씨와 코바나컨텐츠는 국가기관이 주최한 대형 전시회마저 도용해 자신들의 전시 큐레이팅 포트폴리오로 둔갑시키고, 허위이력을 내려달라는 요청마저도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건희 씨가 다른 사람이 개발한 특허와 국가에서 지원받아 개발한 프로그램을 도용해 박사 논문을 쓰더니, 그가 전문성과 능력을 평가받았다는 전시 이력까지 허위로 도용해 대내외에 공표하고 홍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씨와 코바나컨텐츠가 전시의 후원이나 대관을 받는 과정에 가짜 전시이력을 내세웠다면 이 또한 범죄행위나 마찬가지로, 관련된 내용들을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김건희 씨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ㅈ사가) 당시 까르띠에 전시를 실질적으로 준비해 만든 회사라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런 전시 경력 때문에 신생사였던 코바나컨텐츠가 인수해 누리집 경력에 포함시킨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미술관 쪽에서 계속 삭제를 요구해 재작년에 까르띠에 전시 내용을 내렸고, 지난해 2월 뒤이어 누리집도 닫은 상태인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허위홍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악의적”이라고 주장했다.

   
   
▲ <자료 제공=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실>

앞서 김의겸 의원은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면서 “현재(7월21일)까지도 코바나컨텐츠의 홈페이지에는 ‘까르띠에 소장품전’이 게재되어 있다”고 전했다.

관련해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22일 ‘go발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제 코바나컨텐츠 홈페이지에 접속했을 때 까르띠에 관련 이력이 남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캡처해뒀다”고 설명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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