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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 X파일’, ‘쥴리’ 의혹 들어봤다”

기사승인 2021.06.30  13: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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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에 ‘정치인 윤석열’ 전면검증 요청.. “‘추미애가 옳았다’ 할 날 또 올 것”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3일 경기도 파주 헤이리 갈대광장 잇탈리 스튜디오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X파일’ 관련 ‘쥴리’라는 인물에 대해 들어봤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30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방송에서 다 말씀드리긴 어렵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대선후보라는 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주변의 친인척, 친구관계, 이런 게 다 깨끗해야 되지 않느냐”며 해당 의혹에 대한 검증 역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재산이) 2천만 원 밖에 없던 검사가 어떻게 60억 이상 막대한 재산을 공개했는지 주권재민의 국민께서 문제제기를 해놨다’며 “부인의 재산이라고 한다면, 그 부인의 소득 출처에 대해서 증명을 해야 되는데 그걸 볼 수가 없어 (국민들께서) 공개적으로 묻”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선 후보께서는 이미 검사 시절에 조국 전 장관에 대해 (부인 정경심 교수와) 경제공동체라고 밝힌 바 있고, 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하는 특별검사로서 그렇게 말을 한 것이 있기 때문에 본인도 역시 경제공동체 입장에서 제대로 밝혀야 된다”고 강조했다.

‘X파일이 윤 전 총장에게 치명적인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추미애 전 장관은 “X파일이라는 건 마치 미공개조사파일이 있는 것처럼 오해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감찰도 하고 조사도 해봤다. 상당히 문제가 심각했다. 검찰 내부의 수사도 이미 진행 중이고. 또 탐사보도 기자들이 취재한 것도 굉장히 많다”고 상기시켰다.

또 “해당 피해자들을 통해 이미 세상에 알려진 내용도 일부 있다. 그런데 검찰총장이니까 감히 그 휘하에 있는 검사들이 겁이 나서 제대로 수사하거나 기소하지도 못했다. 어떤 건 기소할 시한이 지나 뭉개 왔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추 전 장관은 “언론이 이걸 ‘추-윤 갈등’이라는 해괴한 프레임을 씌워놓고 정작 사건은 보도하지 않았다”며 “이상한 보도 양태로 사건이 덮였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이제 대권선언을 한 이상 언론들의 전면검증을 마지막으로 기대한다”며 “만약 그런 검증을 언론이 일부러 회피한다면 제2의 이명박 또는 박근혜 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며 대선 국면에서 언론 본연의 책무인 철저한 후보자 검증을 요청했다.

추 전 장관은 ‘박근혜 탄핵 촛불’ 국면에서 계엄령 경고 발언을 했다가 비판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촛불 국면에서 계엄령 첩보를 입수하고 국민의 안위 때문에 밤잠을 못 이뤘다. 저도 상당히 겁이 나는 그런 사안이었지만 오로지 국민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그걸 밝혔다”며 “(당시 ‘양치기 소녀다’ ‘거짓말쟁이다’ 비판을 받았지만) 그러나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추미애가 옳았다고 말씀하시더라”라고 되짚었다.

이어 “지금 ‘윤석열 X파일’ 가지고 정치적 피해자 코스프레를 대선후보 윤석열이 하게 될 텐데, 거기에 넘어가지 마시고 한 번 다시 들여다보시고 취재를 열심히 하시면 국민들께서도 ‘추미애가 옳았다’ 하는 시간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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