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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48일전 ‘진주의료원 폐업 의결’ 숨겨

기사승인 2013.05.30  09: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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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 “이사회 안열어” 거짓말…SNS “과정이라도 투명해야지”

진주의료원을 폐업하겠다고 발표한 경남도가 이미 48일 전에 진주의료원 이사회를 열어 폐업을 의결하고도 폐업 발표 전날까지 이 사실을 숨긴 채 ‘이사회를 아직 열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폐업을 결정하고도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노사 대화를 약속하는 등 ‘꼼수’를 부렸다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박권범 진주의료원장 직무대행은 29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을 폐업하고 직원들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30일 <한겨레>에 따르면, 박 직무대행은 이날 “지난달 12일 진주지역에서 진주의료원 소집 이사회를 열어 진주의료원 폐업을 결정했다”면서 “당시에는 폐업일자를 확정하지 않아, 지난 22일 서면으로 이사들에게 29일 폐업한다는 동의를 받았다. 이사회에는 이사 8명 모두 참가했으며, 폐업에 반대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진주의료원을 폐업하려면 ‘경상남도 진주의료원 정관’에 따라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경남도는 지난 28일까지도 “이사회를 열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박 원장 대행은 “보안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만 말했고, 경남도는 폐업을 발표한 뒤에도 이를 뒷받침하는 ‘이사회 의결서’ 등 폐업 관련 자료의 공개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의 발표대로라면, 진주의료원 이사회는 경남도의회 상임위원회가 조례안을 심의하기도 전에 폐업을 의결한 셈이 된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지난달 23일 폐업을 한달간 유보하고 정상화를 위한 노사 대화를 하기로 유지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과 합의했고, 홍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 내용을 확인했다. 그러나 박 원장 대행 등은 노조의 정상화 방안에 퇴짜만 놓고 단 한차례도 정상화 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폐업 결정을 하고도 노사 대화를 약속한 이유에 대해 홍준표 지사는 “진주의료원 노동조합원이 (지난달 16~23일)경남도청 별관 옥상 위 철탑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였기 때문에 이들의 건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노조와 대화를 시도해보라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보도에 네티즌들은 “안 그래도 욕먹을 거 과정이라도 투명하게 하든가. 이게 머하는 짓이냐. 비밀이 유지될 줄 알았나벼”(hisf****), “노조를 인정하지 못하고 타협을 못 하는 정치인은 물러나야 한다”(wooj****), “역시 꼼수부리는 건 따라올 수가 없어”(kali****), “나꼼수에 출연했던 홍준표가ㅋㅋ악.질.”(bar*********), “홍준표만이 아닌 박근혜, 새누리의 의지라면? 무조건 지지하는 경상도부터 공공의료를 포기하여 전국적으로 확대하려는 꼼수라면? 박근혜와 새누리의 침묵이 이런 소설을 상상하게 한다”(jhmu*******), “공공병원 병상 비중 10.4% OECD국가 중 꼴찌...대폭 늘려도 시원치 않은 마당에 이 무슨 망나니짓인지, 홍준표를 몰아내자!”(hoo*********)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스마트뉴스팀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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