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판수 변호사 “잠깐 검색해 보면 알 수 있는 내용…기자들, 그저 물어뜯기 바빠”
조선일보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로펌 자문료를 문제 삼고 나섰다.
▲ <이미지 출처=조선일보 2021년 5월9일자 인터넷판 기사 캡처> |
조선은 9일 “김오수, 월 2900만원 고액 자문료… 로펌서 전관예우 특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 후보자가 지난해 검찰에서 물러난 후 법무법인 화현으로부터 월2900만원의 고액 자문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전형적인 전관예우 특혜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전관으로 이름만 올린 것이 아니라, 정식 고문 계약 후 매일 법무법인으로 출근해 업무를 수행하고 받은 급여의 전부”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조선일보는 “그러나 퇴임 후 금융감독원장, 공정거래위원장, 국민권익위원장 등 고위직에 ‘최다 노미네이트’ 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고액의 자문료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날 판사 출신 박판규 변호사는 SNS를 통해 “김오수 총장 후보자가 법무부 차관 근무를 마친 후 로펌에서 월2,900만원을 받았다는 기사가 있다”고 조선일보 보도를 언급하고는 “세후로 하면 월1,500만원 정도”라고 짚었다.
이어 “김앤장 1년차 변호사는 세후 월1,000만원 정도 받는다고 알려진다”고 하면서 “황교안은 국무총리 지명 당시 고검장을 마친 후 17개월 동안 17억원을 받았다. 세전으로 월1억원”이라고 비교했다.
▲ <이미지 출처=한겨레 2016년 5월16일자 인터넷판 기사 캡처> |
박 변호사는 “이 17억원도 다른 검사장 출신 변호사의 수입과 비교하면 청렴한 수준”이라며 “홍만표는 검사장 퇴임 후 16개월 동안 110억원을 수임했다. 월 6.8 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고는 “잠깐 구글을 검색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이지만, 기자들은 그저 물어뜯기 바쁘다”고 꼬집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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