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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자 “조국 일가 ‘조리 돌림’, 韓언론 수치로 기억될 것”

기사승인 2021.05.07  12: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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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두 “할 말 삼키며 힘 합치는 이유? 개혁 앞서다 고초 치른 분들 향한 마음의 빚 때문”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가 “(조국 일가에 대한) 조리돌림은 한국 언론사의 수치스러운 기억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교수는 7일 자신의 SNS에 <조국 “합법이라도 혜택 반성” 사과에.. 진중권 “어디서 약을 팔아?”>라는 제목의 쿠키뉴스 기사를 공유하고는 “‘문제에 대한 지적’을 당연히 할 수 있고 해야 하지만, ‘조국 대전’ 국면에서의 ‘융단 폭격식’ 언론 보도들은 인권 침해적 요소들이 대단히 심각했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 <이미지 출처=쿠키뉴스 인터넷 기사 캡처>

그는 “어떻게 보면 그의 잘못이라는 것은 본인이 속하는 사회적 계층(한국의 고학력 중상층)의 관습과 불문율들을 따랐다는 점”이라고 하면서 “그걸 (보수)언론들이 캡처해서 만인들에게 보여주었고, <SKY캐슬> 세계를 드라마에서만 본 사람들에게 이런 게 대대적 충격이었다”고 짚었다.

이어 “이 사태의 ‘수확’이라면 한국에서의 실질적인 각계각층의 삶의 패턴에 대한 지식들이 공유된 것”이라고 했다.

박노자 교수는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재작년 연말 이미 누적된 ‘조국 기사량’은 100만 건 정도였다. (이는) 최순실 관련 기사량의 10배나 된 것”이라며 “‘국정 농단’도 아니고 그저 한 가정의 문제임에도 보수, 극우 언론들의 과다, 왜곡, 편파 보도는 거의 ‘테러’ 수준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런가하면 청년문화포럼 회장 황희두 씨는 SNS를 통해 “개혁 최전선에서 타겟이 된 사람들을 두고 ‘나는 다르다’라며 차별화하는 분들에게 딱 한마디만 드리고 싶다”고 밝히고는 “언젠가 그 화살이 본인에게 왔을 때 억울함과 답답함을 호소해도 그때 도와줄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 고민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직접 당해보지 않으면 누구나 말은 쉽게 할 수 있다”며 “하지만 겉으로 좋은 말만 외친다고 세상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도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삼켜가며 힘을 합치는 이유는 개혁에 앞서다 고초를 치른 분들을 향한 마음의 빚 때문”이라며 “당장의 주위 눈초리, 비난이 두려워 이들마저 짓밟아버린다면 앞으로 누가 개혁에 앞장을 서겠냐”고 꼬집었다.

한편, 우희종 서울대 교수는 황희두 씨의 해당 글에 공감을 표하며 페이스북에 “젊은이의 이런 절실한 토로야말로 장차 우리사회를 바꾸는 동력임을 안다”고 적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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